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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아프로그룹 '꼼수경영' 논란…오너일가 계열사 은폐?

기사입력| 2017-04-11 08:51:19
아프로그룹이 기존에 알려진 헬로우크레디트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오너일가 회사인 옐로우캐피탈을 만들어 대부업을 영위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는 아프로그룹의 OK저축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사진출처=아프로그룹 홈페이지
러시앤캐시·미즈사랑 등 대부업체와 OK저축은행을 운영중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이하 아프로그룹)이 '꼼수경영'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접겠다고 밝힌 아프로그룹이 오너일가의 '가족 회사'를 대부업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아프로그룹의 저축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관리 감독에 소홀했던 금융당국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윤 아프로그룹 회장이 추진중인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부업 철수한다더니 오너일가가 대부업체 소유

아프로그룹은 최근 대부업체 계열사 가운데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까지 정리하고, 러시앤캐시는 2024년까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승인했다. 이같은 결정은 아프로그룹이 OK저축은행 인수 조건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아프로그룹은 지난 2014년 7월 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 계열사의 대부잔액을 2019년 6월까지 40% 줄이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매년 10% 수준의 잔액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프로그룹은 이같은 약속을 뒤집고 모든 계열사에 대한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헬로우크레디트대부가 아프로그룹의 숨겨진 계열사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결국 아프로그룹이 앞에서는 저축은행 인수의 조건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계열사의 대부잔액을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뒤로는 숨겨둔 대부업 계열사에 대부잔액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헬로우크레디트대부에 이어 아프로그룹의 또 다른 숨겨둔 대부업 계열사인 옐로우캐피탈대부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지적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설립된 옐로우캐피탈은 최 회장의 동생 최호씨가 100% 전량을 보유 중인 소매금융 전문 대부업체다. 2014년 7월 2일 저축은행 인수 승인 직전에 만들어진 셈이다.

옐로우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76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헬로우크레디트대부 역시 2013년 8월 소매금융 전문 대부업체로 설립됐으며, 최호씨가 49.02% 등 오너일가 지분이 77%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헬로우크레디트는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27억원을 올렸다.

▶최윤 회장 추진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제동?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7일 논평을 통해 "대부업 계열사의 누락은 아프로그룹의 대부업 철수 정도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 저축은행 인수를 취소시킬 정도의 중대한 부정행위"라며 "아프로그룹에 대해 저축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아프로그룹은 대부업 계열사의 대부잔액을 감축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모든 계열회사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아프로그룹이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 계열사의 대부잔액을 감축해 대부업 영업과 저축은행 경영간의 이해상충을 방지하겠다고 했던 약속은 거짓말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여연대는 금융당국의 부실한 행정도 꼬집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허위로 인수조건을 제시해 저축은행을 인수한 아프로그룹에 대해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주주로서의 적격성을 부인하고 보유중인 저축은행 주식은 전량 매각하도록 주식처분명령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이 아프로그룹에 대부업 철수를 명령하는 정도로 해당 사건을 얼렁뚱땅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부실한 심사와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추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해 본지는 아프로그룹측에 수 차례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다.

한편, 최윤 아프로그룹 회장은 대부업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아프로그룹은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모두 참여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프로그룹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서 최고가인 50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오래전부터 제도권 금융 진입을 강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에 불거진 OK저축은행 인수조건 위반 논란과 관련해 물의를 빚고 있어 향후 타 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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