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지주사들이 '통합 포인트' 서비스를 내건 고객 유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FAN클럽'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신한 FAN클럽은 신한금융그룹 7개 그룹사(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와 거래하는 고객은 기존 신용카드 이용실적 외에도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상품 가입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예·적금과 펀드, 보험 가입 및 환전과 금융수수료 납부 등에 활용 가능하다. 180개사가 입점된 신한카드 올댓쇼핑몰 내 FAN클럽 전용관을 통해 SK텔레콤 통신데이터, 음원 이용권 등 디지털 콘텐츠와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비금융 사용처가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1만포인트 이상(Tops 고객 기준)은 현금으로 캐시백은 물론, SSG머니와 아모레뷰티 포인트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신한 FAN클럽은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나 우리은행의 위비멤버스와 달리 기존 신한카드의 FAN플랫폼을 활용해 출시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부터 이용까지 신한FAN앱 안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한 FAN앱 하나만 설치하면 지난 4월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결성한 '모바일 플랫폼 동맹(MPA)'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티켓몬스터, GS리테일, 빨리와대리운전, 교보문고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대표 업체 18개사가 MPA에 속해있으며 앞으로도 제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 FAN클럽 하나로 모든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One Shinhan' 전략의 첫 걸음인 셈이다. 신한금융그룹은 One Shinhan 전략의 적극적인 실행을 통해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이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