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최근 네팔 지역 어린이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봉사활동은 사내봉사단 연합신우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합신우회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네팔 치트완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이다. 대부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환경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그러나 전기, 가스, 병원,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연합신우회 소속 봉사단원 및 가족 22명은 네팔 치트완 지역 내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거주하는 '소망의 집' 보육원을 찾아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먼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지속해 공급받을 수 있도록 수로 개간 장비를 구매해 설치했다. 쾌적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원내 놀이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낙후시설에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나눔 행사도 열었다. 봉사단은 지역 아이들을 위한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다양한 게임을 함께하며 학습에 필요한 문구류를 선물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영양제와 해열제, 피부염 연고, 구충제 등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에 유용한 의약품도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 세계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