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 팝업 부스 내 타이어 링토스 이벤트 참여 모습.
한국타이어가 재미와 경험 위주의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지향하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제품의 가격이 높더라도, 고객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회사와 소비자 간 친밀감도 높이는 요소가 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자체가 고객에게 재미, 즐거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2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재미와 경험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팝업 이벤트는 부산, 경남 지역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브랜드의 역동적이고 혁신적 이미지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과 함께 고객 소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 기간 메인 부스에서는 타이어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 2종을 운영했다. 타이어를 굴려 쓰러뜨리는 '타이어 스트라이크', 타이어를 튜브에 던져 막대에 거는 '타이어 링토스' 등 청소년을 포함해 핵심 고객층인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타이어가 낯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한국'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
한국타이어와 롯데자이언츠의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프린트 타투', '치어리더 포토존', 롯데자이언츠 레전드 투수 출신 방송인 송승준 선수 사인회 등 야구팬을 포함한 가족 단위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 팝업 이벤트는 6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며, 6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종합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T'Station)'은 프로야구 명문구단 두산베어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두산베어스 주요 홈 경기 시 티스테이션 브랜드 데이 행사를 열고 한국타이어와 연계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왔다.
올해 3월 28일부터 3일간 두산베어스 주말 홈 3연전을 맞아 서울 잠실야구장 일대에서 '티스테이션 타이어보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로모션 기간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타이어보이'들이 차량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점검, 무료 공기압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경험을 지원했다.
스포츠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러닝(Running)'을 소재로 한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와 혁신 테크놀로지,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27일 열린 '2025 서울하프마라톤' 대회 기간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여의도공원 내에 전시 부스를 함께 마련하고, 2022년부터 공동 개발해 온 러닝화 제품 및협 업 히스토리 전시 및 타이어를 활용한 휴식 공간 등을 대중에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가수 션(SEAN)의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참가 프로젝트 '쉘위런(SHALL WE RUN)'도 공식 후원 중이다. 3월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뉴욕 마라톤까지 세계 7대 도시에서 총 295.365km 완주에 도전하는 러너들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며 '한국' 브랜드가 지향하는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미래 핵심 고객층이자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팝업스토어 '한국 튜브 샵(HANKOOK TUBE SHOP)'을 운영했다. 팝업 기간 타이어 모양의 튜브 대여, 포토존, 고중량 타이어를 직접 뒤집는 '타이어 플립 이벤트' 등을 경험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상에서 확산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역동적이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유니버스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결합한 트렌디한 콘텐츠로 재해석해 국내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프리미엄 위상과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