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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 창업 최대 고민 "프랜차이즈 시스템, 브랜드 연혁 등도 고려할 만"
기사입력| 2025-05-13 15:54:38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못 넘기고 폐업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폐업 이유로는 '입지 선정 실패'가 가장 높았다. 높은 폐업률에도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재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의 '오픈업 사용자 가게 운영 경험 설문' 결과다.
12일 핀다에 따르면 폐업 사유 1위는 '입지업종 선정 실패'(25%)다. 마케팅 실패 22.3%, 임대료 부담 16.3%, 자원 부족 14.7%, 운영관리 능력 부족 13.2%, 인건비 부담 12.4%, 시장 트렌드 변화 9.5%, 매출 원가 문제 7.6%, 개인적 사정 6.2% 순이다.
주목할 점은 폐업을 경험한 자영업자 대부분 '재창업'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이다. 현재 재창업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80.8%) 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상권분석과 입지선정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적의 상권 및 입지 선정을 다 끝냈다'고 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다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프랜차이즈로 창업할 경우 상권과 입지 분석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오랜 기간 운영된 브랜드의 경우 인지도가 위기 능력 타개가 뛰어나 장수 브랜드를 선택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망향비빔국수는 1968년 첫 영업을 시작한 비빔국수전문점이다. 망향비빔국수의 차별화는 야채수와 김치다. 야채수는 양퍄와 대파, 마늘, 생강 등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를 사용해 만들어는 점이다.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장이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이끌어낸다. 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백김치는 야채수와 함께 망향비빔국수를 대표하고 있다. 고랭지 배추를 6개월여 동안 숙성시켜 유산균이 풍부한 데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삼이 특징이다.
'젤라떼리아 띠아모(Gelateria Tiamo)'는 젤로또와 카페 전문 브랜드다. 젤라떼리아 띠아모는 2006년 한국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국내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젤라또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띠아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세계 최대의 디저트 시장 중 하나로, 젤라또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 진출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화돈은 최근 독특한 메뉴 구성과 본사의 상권분석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외식프랜차이즈다. 베트남 쌀국수와 수제 돈카츠전문점으로 점심시간에는 직장인과 여성 고객이, 저녁시간에는 가족 단위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다. 화화돈은 전국적인 확장을 위해 선착순 10호점까지 가맹비 지원은 물론, 오픈 홍보비와 본사 마케팅 등 특별 혜택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폐업을 막기 위해 가맹점의 매출 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ERP 시스템 활용이 높아졌다. 대표적인게 리드플래닛이다. 리드플래닛은 가맹점의 매출을 일별, 월별 등 일정 시기마다 분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매출 흐름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하는 등 브랜드 관리를 돕는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만을 위한 최적화된 가맹점 관리앱"이라며 "모든 데이터를 한 눈에 효과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고, POS와 배달앱 구분 없이 각각 따로 잡히는 매출 데이터를 한 화면으로 비교 조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