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K텔레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금융사·에이닷 적용
기사입력| 2025-04-08 20:09:48
SK텔레콤이 자사의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활용한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 IBK기업은행 및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적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AI 사이버보안 기술인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기반으로개발되었으며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캠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분석한다. SK텔레콤은 스캠뱅가드를 더욱 고도화해 AI 미끼문자 탐지 시스템, 피싱 시도 채팅 탐지 시스템,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AI, 본인확인 분석 AI 등 네 가지 AI 기술을 적용,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을 금융권 고객 보호 강화 솔루션 'SurPASS'에 탑재, 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에 적용했다.
SurPASS는 SK텔레콤이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한 패키지 상품으로 AI보이스피싱피해탐지, 회선가입정보, 1인 1단말 확인, USIM변경이력, 위치정보로 구성된다. AI보이스피싱피해탐지의 경우 스캠뱅가드 기술을 이용해 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번호 수신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솔루션 정식 도입에 앞서 약 2주 동안 진행한 사전 테스트를 통해 총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으며, 약 5억 9천만 원의 금전적 손실을 막았다.
SK텔레콤은 또 AI 이상탐지 솔루션을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의 전화 서비스에도 적용,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번호로부터 수신되는 전화 통화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제공중이다. 지난 한 달간 약 19만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와의 전화 통화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제공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카드 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미리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등 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 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금융 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하여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며 "향후 통신과 금융 피싱 정보를 융합해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