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자동차

폭스바겐 계열 만트럭, 엔진내 녹 발생 등 차량 결함 논란…일부 차종 제동장치도 이상 의혹

기사입력| 2018-06-14 09:41:39
부산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벡스코전시장 앞에서 만트럭차주연합회 수십 명이 만트럭의 결함 인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로 2억원이 넘는 만(MAN)트럭 일부 차종에서 결함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러 대의 차량에서 냉각수 색깔이 변색되는 현상이 발견돼 엔진내 녹이 발생한 것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가하면 일부 차종에서는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어 제작상 결함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센터측이 고장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부품공급 지연 등의 이유로 늑장수리를 하고 있어 소유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데도 만트럭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일부 차량에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화물차량 차주들로 구성된 '만트럭 차주 연합'이 최근 개막한 부산모터쇼 현장 앞에서 만트럭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 1~3월 국내에서 트럭 324대를 팔아 점유율 26.8%를 기록했다.

▶노란색으로 변한 냉각수…엔진내 녹발생 의혹 제기

지난 7일 '2018 부산 국제모터쇼'의 언론 사전공개 행사가 열린 벡스코전시장 앞에 만트럭 소유주 수십명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부산모터쇼에 수입 상용차업체로는 유일하게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신차 등을 전시하는 만트럭 입장에서는 당혹스런 상황이었다.

이날 소유주들은 '결함을 인정하라', '결함의 대책과 피해를 보상하라', '국토교통부는 전수 조사에 나서라' 등을 외치며 만상용차를 성토했다.

집회에 참석한 A씨는 "만트럭측이 차량 결함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데다 원인 규명 조사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7월 25.5t의 만덤프트럭을 구매해 운행중인 A씨는 "올해 엔진 교환·수리를 받다가 엔진내 녹 발생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온라인 차주 모임 게시판에도 이와 동일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들은 출고한지 1년에 주행거리도 10만㎞ 내외의 비교적 새차임에도 냉각수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소유주들은 초록색인 냉각수가 노란색으로 변한 것은 엔진내 발생한 녹물이 섞이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A씨가 차주 모임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여대의 만트럭이 전국 각지의 지역 센터에 방문, 녹 발생 여부를 살펴본 결과 28대에서 녹 판정이 나왔다.

차량 전문가들은 엔진내 녹 발생이 지속되면 엔진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2~3년만에 고장이 나 버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유주인 B씨는 제동장치 결함을 주장하고 있다. 대형 카고트럭인 TGS500을 소유하고 있는 B씨는 "운행 1년도 안되어 브레이크(감속) 조절 기능인 ABS의 경고등이 뜨기 시작했다"며 "수리가 안 돼 일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만트럭에서 요소수가 비정상적으로 적게 소모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요소수란 연료와 별도로 디젤 연료 차량에 장착되는 촉매제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요소수가 과소 소모된다는 것은 차량 출력 저하와 함께 연료 소모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5.5t 만덤프트럭을 보유하고 있는 C씨는 "보통 2일간 500~600㎞ 주행을 하면 10ℓ짜리 요소수 1통을 소비하는데 3주 동안에 10ℓ 1통을 다 못썼다"며 "요소수가 소모 안 되면 매연이 밖으로 그대로 배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차량 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만덤프트럭에서 이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와 환경부 등이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트럭 차주 연합측은 "2억~3억원을 주고 새 차를 구매했음에도 중고차보다도 못한 잦은 고장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유주 D씨는 "고장 원인을 찾는데 며칠이 걸리고, 부품이 제대로 공급이 안 되어 또다시 몇일을 소모하고 있다"며 "수리를 위해 운행을 하루만 쉬어도 수십만원의 손해가 발생해 차량 할부금을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센터에서는 차량결함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유주들에게는 수리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만트럭 "차량 결함 아닌 개별적인 사안"

이처럼 소유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지만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제기된 결함 전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트럭측은 소유주들이 결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공통된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만트럭 관계자는 "엔진 내 녹은 라바호스를 통해 냉각수가 샐 경우 운전자들이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해 물을 넣을 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차량에서 ABS와 EBS(긴급제동장치)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다른 결함들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만트럭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부산모터쇼 이후 결함 의혹에 대해 소유주들과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본사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동차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