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주목! 우리동네 상권]핫스팟-핫플레이스 <28> 교통 요지 사당역 일대, '하이브리드' 상권으로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2018-03-21 08:03:38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은 출·퇴근 직장인과 통학생 등의 유동인구가 풍부한 상권이다. 세부 상권별 다양한 소비층이 존재하는만큼 특징에 맞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창업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집이 많은 곳'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의 사당(舍堂)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통학생 등의 유동인구가 많다. 때문에 서울 남부권의 최대 교통 요지로 꼽혀왔다.

이런 사당역 일대가 수년전부터 '하이브리드'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일 15만여명이 이용하는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일대가 주거와 업무뿐만 아니라 주말 레저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복합상권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

사당역 일대는 휴일 변수가 없는 '월화수목금금금' 상권으로 불리며, 바삐 돌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중대형상가 기준으로 1% 이하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 상권의 안정세·활성화를 입증하고 있다.

▶유동인구 풍부한 '주 7일 상권'…공실률 1% 이하 '안정적'

서울메트로 집계 기준, 사당역은 지하철 일일 승하차 이용자수가 평균 약 15만5000명으로 서울에서 손꼽힐 정도로 하루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또한 동작·관악·서초구 등 3개구에 걸쳐있는 더블역세권 상권인 사당역은 평일에는 인근 거주민 뿐만 아니라 직장인과 학생 등이 붐비고 특히 주말에는 등산객이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사당역 상권은 주중 및 주말에도 항상 소비가 있는 이른바 '주 7일 상권'으로 평가된다. 권리금 시세도 기타 유명상권에 비교해도 적지 않을 정도이며 상권 분위기 자체가 활발하다.

최근 상가 임대료 상승과 경기 불황 등이 겹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5%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사당역 인근의 공실률은 1% 이하~3%대를 유지, 안정적인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 건축물)의 작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을 보면 서울 도심의 경우 4.4%, 강남 7.3%, 영등포·신촌 7.7%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사당역 상권의 중대형 상가는 같은 기간 0.9%를 기록, 1%를 밑돌고 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에도 작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3.2%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작년 4분기 기준 사당역 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2.08%로 같은 기간 서울 도심(1.85%), 영등포·신촌(1.92%)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대해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사당역 배후는 아파트 및 주택가들이 상당수 들어서 있어 오피스 상권과 지역 상권의 성격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멀티상권으로, 꾸준한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안정적인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다른 상권과 비교해 위험성이 낮아 상가의 매물 거래가 적은 편"이라며 "특히 메인상권인 주상복합 '파스텔시티' 인근 점포들은 장기 임대계약이 맺어진 곳이 많기 때문에 나와 있는 매물을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당역 인근 상가의 임대료는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작년 1분기 ㎡당 5만8040원에서 2분기 5만8740원, 3분기 5만8830원으로 올랐다가 4분기엔 6만원대를 넘어선 6만700원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상가는 작년 1분기 ㎡당 6만170원에서 2분기 이후 6만1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A급 점포 시세를 기준으로 사당역 4~6번 출구는 전용면적 33㎡ 기준 보증금이 1억2000만~1억5000만원, 월세가 700만~800만원, 권리금은 2억~2억5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11~12번 출구는 전용면적 82㎡ 기준 보증금은 1억~2억원에 월세는 500만~800만원, 권리금은 1억5000만~3억원 가량으로 거래되고 있다.

▶"세부 상권별 특징 파악해야…커피전문점 등 포화로 위험성 높아"

사당역은 출구마다 유동 연령층이 나뉘어 있으며 거주지와 상업지가 섞여있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사당역사거리를 중심으로 관악구(4~6번 출구), 동작구(7~10번 출구), 서초구(1~3번, 11~14번 출구) 등 3개 상권이 존재하고 있다.

지하철 4~6번 출구 인근은 버스 환승 거점으로 인해 특히 젊은 유동인구가 많다. 대로변 업종 구성을 살펴보면 버스 이용객을 겨냥한 화장품가게, 드럭스토어, 브랜드 의류매장, 분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이면도로인 남현1길은 먹자골목으로 식당, 술집, 노래방 등 유흥시설이 많다. 상권 안쪽은 2000년대 초반 재개발로 인해 현재 새로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등 주택가와 상권이 인접해 다소 복잡한 분위기다. 특히 4번, 5번 출구 메인상권은 상권 규모에 비해 점포수가 적어 점포를 구하기 까다로운 상권 중 한 곳이다. 때문에 대부분 점포들이 건물주와 장기임대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 11번, 12번 출구에는 파스텔시티 뒤로 먹자상권이 늘어서 있다. 사당역 상권에서 메인상권이라고 볼 수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돈된 분위기다. 이곳은 사당역의 주 약속장소로 30대와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다. 한식, 양식, 일식 등 각종 식당과 함께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카페, 술집, 바도 많이 분포돼 있다.

7번, 8번 출구 인근은 주로 중년세대들이 모임을 갖는 상권이며 주말에는 관악산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고깃집, 순댓국, 찌개 등의 메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형 음식점, 노래방, 술집이 많고 지역주민들을 배후로 마트 등의 업종이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비층과 높은 임대료를 형성하고 있는 사당역 상권에서 창업을 준비하려면 업종과 상권분석을 충분히 한 후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권강수 이사는 "사당역 인근의 경우 커피전문점·카페 등의 업종은 포화상태로 추가 창업시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소비층·연령층의 유동인구가 혼재되어있는 만큼 세부 상권별 배후수요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업종 선택을 한다면 상가투자나 창업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특히 "지하철 4~6번 출구 주변의 경우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좋다"며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요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점, 테이크아웃점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 집에 가면서 구매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 매장 등의 창업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7번,8번 출구 인근은 다른 사당역 상권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가게 수도 적어 사람들을 이곳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