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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우리 동네 상권]핫 스팟-핫 플레이스 ⑪ '서울서남의 신흥부촌' 오목교역 일대

기사입력| 2017-11-22 08:20:28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주변이 서울 서남부 지역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결과 이 일대 상권이 뜨겁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5만2000여명인 오목교역을 중심으로 한 이 곳 상권은 서부간선,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운 등 교통이 편리하고 현대백화점, 이마트와 같은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고 주변 상권 역시 잘 형성돼 있어 입지가 뛰어난 곳이다. 여기에 안양천을 끼고 있는 산책로, 오목공원, 오목수변공원, 아이스링크장, 목동야구장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신흥명문으로 꼽히는 목운초, 목운중이 바로 인접하는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춘 지역이라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동시에 현대하이페리온, 목동트라팰리스, 목동 쉐르빌 등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까지 자리 잡으며 서울 서남부의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아리 상권에 든든한 배후 인구층까지…장밋빛 미래

오목교역은 행정구역상 목동이다. 그동안 목동의 중심 상권은 5호선 목동역을 중심으로 한 쇼핑과 먹거리의 메가로 불린 목동로데오였다.

하지만 지난 2002년 8월 목동 공영주차장 옆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부터 목동 상권의 중심축이 빠르게 오목교역 쪽으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 상권의 한 부분으로 인식됐던 오목교역은 현대백화점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까지 생겨나면서 단기간에 상권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상권의 규모 역시 빠르게 커졌다.

특히 오목교역은 배후에 탄탄한 고정수요를 확보하면서 고객들이 타 상권으로 빠져 나갈 수 없는 독립성을 갖춘 상권을 뜻하는 항아리상권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목동 14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과 SBS, CBS, 티센크루프 등 업무지구의 많은 직장인을 배후수요로 두고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특히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 이마트, 홈플러스, CGV, 메가박스, 교보문고, 아이스링크장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여가시설, 편의시설까지 몰려 있다. 그러다보니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 모든 소비활동이 가능한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인 셈. 그런 점이 오목교역 일대를 '목동 안의 명동'으로 만들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목교역 일대는 주택 중심지에 업무중심지역이 자리 잡은 주택업무지역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일대 지역 내 직장인 숫자는 남성 4725명, 여성 7112명으로 소비 성향이 강한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많다. 또 직장인 유입인구는 30대가 25.57%로 가장 많은 반면, 거주 인구는 40대가 22.72%로 가장 높아 안정적인 소비 성향을 보여준다.

이처럼 오목교역 인근은 젊은 직장인들과 중년의 주거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이 인기가 많다.

또 다른 특징은 오목교역 상권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일별 비중이다. 월요일 13.94%, 화요일 14.04%, 수요일 15.47%, 목요일 15.06%, 금요일 14.11%, 토요일 15.81% 등으로 주중과 주말 간 차이가 거의 없다. 이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영화관과 백화점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주변 상권은 일주일 내내 고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오목교역 부동산 관계자는 "오목교역 상권이 앞으로 서울 서남부 지역의 대표 중심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오목교역 상권의 두 얼굴…그 안에 창업의 정답이 있다

오목교역 상권은 크게 지하철역 1번 출구 방면에 조성된 먹자골목 및 유흥업소 상권, 2번 출구 방면에 조성된 현대백화점 및 인근 상권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음식점, 호프집이 많은 먹자골목은 오목교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현대백화점 쪽으로 가는 금성길이라는 대로변 라인과 이면도로에 많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고급스러운 매장보다는 단가가 저렴한 매장들이 장사가 잘 되고 있다. 주 수요층은 41타워 등 주변의 두터운 오피스들로 인한 5만여 직장인들이다.

이곳에는 일반적인 로드숍이 흔하지 않아 임대료나 권리금이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한 유명 선술집은 1층 점포를 구하기 힘들어 2층에 입점한 상황이다.

오목교역 상권의 핵심은 지하철역 2번 출구 방면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지하는 영화관과 푸드코트 및 캐주얼 패션점을 무대로 10~20대들이 즐기고, 백화점 매장은 목동에 사는 주부들의 외식·쇼핑 공간이 됐다.

현대백화점 뿐 아니라 주변에 41타워와 파라곤으로 대표되는 지하 아케이드 그리고 대형서점, 쇼핑몰, 멀티플렉스까지 인구 유입 요소가 몰려 있어 인근 직장인,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목교역 2번 출구 쪽 상권은 현대백화점과 행복한세상 자체 내에서 모든 소비층을 흡수하므로 일반적인 로드숍은 많이 발달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로드숍에는 백화점 내에 입점하기가 힘든 김밥천국 같은 분식점이나 가성비를 앞세운 커피점 등이 입점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오목교역 상권이 위치에 따라 낮과 밤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1번 출구 방면에 조성된 먹자골목 상권 내에는 단란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가 다수 밀집해 전형적인 '밤 상권'이라 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으로 대표되는 2번 출구 방면은 저녁 9~10시면 가게들이 문을 닫아 '낮 상권'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밤 10시가 가까워진 시각, 현대백화점 부근 거리는 낮과 달리 눈에 띄게 한산해진 모습인 반면 1번 출구 방면에 형성된 먹자골목은 많은 직장인들이 오고갔다.

창업 전문가인 김상훈 창업통 소장은 "낮과 밤이 극명하게 갈리는 오목교역 상권의 두 얼굴을 정확히 파악하고 업종과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2번 출구 방면에는 밤 상권이 약하기 때문에 지하 아케이드 중심으로 기본적인 식사류를 베이스로 직접 찾아가는 딜리버리 아이템 등을 가미해야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면 밤 상권인 1번 출구 방면에는 주류를 베이스로 한 식사 판매 같은 틈새 업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년간 오목교역 상권이 신흥부촌으로 각광을 받자 이곳에 가게를 차리려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큰 코를 다치기 쉬운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목동은 목동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외지인들의 유입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이는 목동상권 일대가 일방통행로로 지정돼 차량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목교역 일대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은 뜨겁다"며 "많은 창업자가 몰리며 공급은 넘쳐나고 있지만 소비 인구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오목교역 부근을 목표로 하는 예비 창업자들은 많은 고민과 준비,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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