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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한국 철수하나…중고차값 하락과 AS 부실 우려

기사입력| 2017-10-12 09:31:39
FCA코리아의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또다시 한국시장 철수설에 휩싸였다. 차량 소유주들은 철수설이 현실화되면 중고차 시세 하락과 AS부실 등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FCA코리아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변수에 따라 철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 왼쪽은 피아트 500, 오른쪽은 크라이슬러 300C. 사진제공=FCA코리아
FCA(Fiat Chrysler Automobiles)의 브랜드인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또다시 한국시장 철수설에 휩싸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국내 판매량이 저조한데다 2018년형 차량을 들여오지 않은 점을 들어 '한국 철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들이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일부 차량 소유주들이 중고차 시세 하락과 함께 AS가 부실해질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철수설은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제기돼 왔다.

FCA는 피아트가 지난 2014년 크라이슬러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회사명이 변경된 것이며, 국내도 크라이슬러코리아에서 FCA코리아로 바뀌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또 한국 철수설에 휩싸여…3가지 이유는?

11일 수입차업계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FCA코리아가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국내 판매를 접고 SUV 브랜드인 지프(Jeep) 판매에만 집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전시장은 지프 브랜드 전용으로 내부를 리뉴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전시장을 축소, 전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FCA코리아는 2018년형 피아트·크라이슬러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수입차업체들은 이듬해 모델을 미리 들여와 가을쯤부터 판촉·판매한다. 한 딜러는 "소비자들이 2018년형 모델을 보고 싶다는 문의가 있지만 아직 차량 전시에 관한 특별한 지침이 없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한국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또다시 나오고 있다. 올해 초 피아트 500C를 구입했다는 한 소비자는 "큰마음 먹고 차를 샀는데 최근 철수설이 또다시 나돌아 걱정이 된다"면서 "실제 철수하게 되면 차량 수리나 AS가 부실해지는 것은 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중고차 시장에 차량을 내놓아도 제값을 못 받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국내 판매 저조도 철수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크라이슬러 차량은 다목적 차량(Multi-Purpose Vehicle) 그랜드보이저와 대형 세단 300C 등 두 종류다. 2014년 1082대를 판매한 이후 2015년 671대, 작년 492대까지 판매가 줄었으며 올해 역시 8월까지 128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피아트는 올해 8월까지 980대를 판매, 2013년 판매 시작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작년에 출시한 소형 SUV 500X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약 12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할인으로 거둔 실적이다. 실제 프로모션이 끝난 5월부터 판매량은 급감했다. 1월 57대, 2월 278대, 3월 417대, 4월 181대로 프로모션이 진행된 상반기 중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판매를 기록한 이후 5, 6월 각 20대, 7월 4대, 8월 3대로 판매량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판매저조로 인해 결국 일본과 중국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철수설'이 나오는 것. 지난 6월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FCA가 판매 급감을 이유로 일본내 크라이슬러 자동차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일본시장 내 크라이슬러 판매량은 약 300대로 일본 진출 후 올렸던 최고 판매량의 6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피아트 월간 판매가 두 자릿수에 그치고 신차 출시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철수를 위한 수순밟기 아니냐는 예측도 있다.

FCA 본사의 경영정책도 '국내 철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작년 FCA는 세단 생산을 줄이고 SUV 등에 주력한다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의 경영에 초점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피아트 브랜드의 매각설도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FCA코리아 "철수설 사실무근이나 가능성 배제 못해"

이같은 피아트·크라이슬러 '국내 철수설'에 대해 FCA코리아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본사의 경영판단과 지침에 따를 뿐"이라는 모호한 입장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신형 모델 도입은 아직 본사측과 조율중"이라며 "이전된 해외 공장에서 두개 브랜드 차종을 새로 가져오려다 보니 가격과 물량 등의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내년도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프 브랜드 판매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라인업을 확대하다보니 나머지 브랜드의 철수설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크라이슬러는 기존 판매 차종이 적고 피아트의 경우 올해 초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확보된 물량을 모두 팔게 되면서 재고가 남지 않아 최근 판매량이 거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철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레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변수는 존재한다"면서 "본사가 (국내 철수를) 결정하게 되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피아트·크라이슬러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 중지되더라도 AS 등의 서비스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차량들의 판매를 안 하더라도 FCA 법인은 한국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AS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FCA코리아는 작년 영업이익이 84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또한 152억원에서 98억원으로 약 35% 줄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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