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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햇살공원서 '어린이 추락사' …안전 불감증 논란

기사입력| 2017-06-22 09:01:50
최근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10층 옥상 '햇살공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중 작업실 쪽문 안으로 들어갔다가 환풍구서 10여m 아래로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 사고는 지난달 14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 공사장에서 합판이 날아가 행인이 부상하는 사고 불과 한 달만에 생긴 것으로, "롯데백화점의 '안전 불감증'으로 야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어린이 놀이공원인데…안전 불감증 논란

21일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햇살공원'은 미끄럼틀 등 놀이터 뿐 아니라 기차 등 유료 놀이시설을 갖춰놨고, 백화점이 자랑하는 '자연생태학습'이 가능한 곳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홈페이지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연학습 할 수 있게 해줍니다"라는 소개가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으로 마련된 곳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숨바꼭질 등을 하는데 전혀 제약이 없는 곳이다.

게다가 사고를 당한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우리나이로 열 살이다. 부산에 사는 40대 이모씨는 "열살이면 부모가 일일이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기 어려운 나이"라면서 "게다가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 놀이공원'으로, 부산 지역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뛰어놀게 한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출동 당시 아이들이 작업실로 가는 길목에 있던 '목책(나무 울타리)'에는 자물쇠가 있었지만, 쪽문은 잠금장치 없이 나사못만 하나 꽂아놓은 상태였다. 쪽문이 1m 높이에 있다고는 하지만 해당 쪽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던 데다, 출입제한 표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관계자들을 불러 자물쇠 등 잠금 장치가 원래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또한 해당 목책에는 '넘어가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붙어있긴 했지만, '관계자 외 출입제한구역' 등의 명확한 문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목책의 높이가 높지 않아 출입 제한을 위한 안전 고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목책의 높이가 1m 정도로, 대개 초등학교 3학년들의 키가 1m3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넘어가기에 어렵지 않은 높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건 발생 당시 여러 명의 아이가 해당 쪽문으로 진입 중이었는데, 세 번째 아이가 들어갈 무렵 가장 먼저 들어간 아이가 문 오른쪽 공간으로 옮겨갔다가 추락했다. 쪽문 입구 안쪽에 구멍이 있어, 자칫하면 뒤따라 들어가던 아이들도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 대상 놀이 공간인데 만약 백화점 측의 안전시설 미비가 드러난다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어린이 뿐 아니라 작업자 안전 관리에도 소홀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햇살공원은 안전요원들이 순회 점검하는 곳"이라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햇살공원은 '일부 공사중'을 이유로 잠정 폐쇄돼 고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끊이지 않는 롯데백화점 안전사고

롯데백화점에서 최근 일어난 안전사고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14일에는 부산 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 공사장에서 합판이 바람에 날려 버스정류장쪽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가로 1.2m, 세로 1.2m, 두께 5㎜의 이 합판은 정차 중인 시내버스 천장에 부딪힌 뒤 승차 대기 중인 행인의 다리 위로 떨어져 행인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공사장의 인부들은 비계 발판으로 사용된 합판을 철거해 11층 옥상으로 옮기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해 7월 1일 지하 1층 매장의 사은품 증정 코너 천장 일부가 내려앉아 고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던 곳이다. 당시 백화점 개장 10분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문화센터 이용을 위해 조기 입장한 일부 고객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당시 천장에 달린 환풍기 무게 때문에 천장 일부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롯데 측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든 영업점에서 화재 및 안전사고 대비 훈련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크지 않다는 것. 부산 해운대에 사는 김모씨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공간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니, 쇼핑을 하러갈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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