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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성매매 묵인 의혹에 개인정보 유출까지…숙박 앱 업체 잇달아 도마

기사입력| 2017-03-27 08:17:13
최근 급성장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이 잇달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선보이며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각종 정보의 관리감독 소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 '여기어때'의 경우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야놀자'는 성매매 묵인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가장 은밀한 개인 사생활 정보까지 유출이 되는 점에서 O2O 서비스 플랫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일각에선 숙박 앱 업체의 관리 소홀 관련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자칫 O2O 서비스 업체 전반에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O2O란 온라인(Online) to 오프라인(Offline)의 약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O2O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숙박을 비롯해 배달, 콜택시, 부동산임대업 등이다.

▶'보안인증 받았다더니' 여기어때 초보 공격 속수무책

26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앱 여기어때를 서비스하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이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중국 IP를 통한 해커는 여기어때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해 4000여건의 고객정보를 빼낸 것으로 전해진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연락처, 예약자 이름, 숙소 이용 내역 등이다.

해당 해커는 고객 정보를 활용해 해당 고객들에게 '0월0일 00(숙박업소명)에서 황홀하게 보내셨나요?' 등의 스팸 문자를 발송했다. 일부 고객에게는 모텔 예약 내역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스팸 문자 피해는 약 4000여건이지만 '여기 어때'의 전체 회원수가 300만~400만명 이상이라는 점에서 추가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앱에 회원으로 가입만 해두고 실제 예약을 진행하지 않은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 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 정보 유출 사실 확인 즉시 경찰·한국인터넷진흥원·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기어때 이용자들은 현재 가장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노출된 데다 개인 정보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까지 발송됐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여기어때 측이 업계 최초로 E프라이버시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며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해킹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한 포털사이트 카페도 개설됐다. 개인 정보 유출 관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왜냐면 이번 해킹이 초보적 수준이라 대비만 제대로 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해킹은 'SQL인젝션' 방식이 사용됐다. SQL인젝션은 해커가 주소창이나 아이디·비밀번호 입력창에 명령어를 입력하고 웹사이트에 침투, 서버에서 정보를 탈취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보안업계에선 SQL 인젝션은 초보적 수준의 해킹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안을 위한 관련 패치와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킹을 막을 수 있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보안 패치 등만 했어도 해킹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던 만큼 고객 정보 등의 관리 소홀 관련 비판을 면키 어려울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여러 가지 공격 방식 중 SQL 인젝션 침입 흔적이 발견됐을 뿐 SQL 인젝션 공격으로 DB가 뚫렸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 해킹됐는지도 수사 중"이라며 해킹이 회사의 고객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했다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성매매 묵인 의혹 받는 야놀자 "사실과 달라"

뿐만 아니라 여기어때와 함께 숙박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야놀자는 최근 성매매 묵인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야놀자의 오프라인 가맹 브랜드 '호텔야자' 일부 지점이 유흥업소들과 연계, 성매매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흥업소를 찾은 고객이 술값을 지불하면서 성매매 대금을 내면 해당 업소 종업원은 같은 건물이나 인근에 있는 호텔야자로 손님을 안내했고, 야놀자가 이를 묵인했다는 것.

야놀자 측은 이런 의혹이 불거진 후 "사실과 다르다"며 "성매매를 방조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자료를 내놨다. 야놀자 측은 "불법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가맹점 교육과 계약상 엄중한 처벌조항을 통해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했고, 성매매 장소 제공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맹계약서에 근거해 해당 가맹점을 즉시 가맹 해지하고 책임을 확실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회사 차원이 아닌 가맹점의 문제일 뿐 회사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야놀자 측은 다만 "기존 숙박시장에서 성매매의 관행이 근절되지 못한 채 일부 가맹점의 불법행위 의혹이 발생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표하고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슈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정비해 불법 행위와 관련된 더욱 강력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근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며 O2O 플랫폼을 이용한 업체들이 증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일을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의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O2O 서비스의 특성상 개인정보의 활용 범위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어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2O 서비스의 특성상 개인정보가 중요하고, 불법 관련 문제가 기업 신뢰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저마다 보안 등 문제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숙박 앱 업체 문제로 인해 자칫 O2O 서비스 업체 전반에 비슷한 문제가 만연한 것처럼 여겨져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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