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美생산직 급여 최초로 공개돼. 국내수준 육박
기사입력| 2016-11-08 10:52:32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 생산직 근로자가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와 혜택이 연간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가 지난해 평균 총 9만400 달러를 받았다. 2015년 연간 평균 환율인 1131원을 적용하면 1억224만원이다.
현대차가 2015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국내 직원의 평균 급여는 9천600만원이다. 이 수치만으로 단순 비교하면 미국 직원이 600만원을 더 받은 셈이다.
한편 현대차의 미국 생산직 급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해외공장의 임금 수준이 국내보다 낮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임금체계는 다르다. 사업보고서의 국내 급여에는 연장근로와 주말 근로 수당 등이 포함되지만, 회사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부담금은 제외된다고 현대차는 말했다.
이에 비해 미국 생산직이 받는 9만400 달러에는 각종 수당 외에 건강보험료 등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대차의 주장을 고려하면 한국과 미국의 급여는 약 1만 달러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