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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뜨거운' 매출 전쟁, 그러나 '민망한' 기부액

기사입력| 2016-10-19 09:06:38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이 사회 공헌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업체는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수년간 기부금이 단 한 푼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다른 업체들도 초라한 기부 성적표를 보여 '생색내기'라는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은 국산 브랜드의 8분의 1정도에 불과한 서비스센터를 운영, 차량 소유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입차 업체들이 이젠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중요하게 여길 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조 매출에 달랑 43억…'민망한' 수입차 기부액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수입차 브랜드 10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11조3651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8조7889억원보다 약 30% 증가했고 2011년 매출 총 5조214억원보다 2.3배 성장한 규모다.

본지가 조사한 10개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FCA코리아(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 한불모터스(푸조·시트로엥),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등이다. 유한회사인 포드코리아는 외부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공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지난해 이들 10개 업체의 총 영업이익은 5161억원으로 전년도 3124억원보다 약 65% 늘었으며 2011년 626억원에 비해 약 8배 급증했다. 순이익 또한 지난해 2578억원을 올려 전년(2443억원)에 비해 약 5.5.% 늘었다.

반면 10개 업체의 지난해 기부금 액수는 43억 2143만원에 그쳤다. 이는 총 매출의 0.038%에 불과하며 영업이익의 0.83%, 순이익의 1.6% 정도다.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평균 기부금 비중은 0.1%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벤츠코리아가 20억5490만원으로 기부금 액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1억2000여만원)에 비해 약 83% 대폭 늘린 수치다. BMW코리아는 18억여원으로 두번째에 올랐다. 뒤이어 한국토요타 2억3000여만원, 한불모터스 2억1000여만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1억1000만원, 혼다차 143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FCA코리아, 볼보차코리아, 한국닛산은 회계 장부상에 기부금 내역이 전혀 없었다. 특히 FCA코리아와 볼보차코리아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도 각각 4년 연속, 7년 연속 기부금액은 '제로'였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액을 보면 BMW코리아가 3.8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벤츠코리아 2.25%, 한국토요타 1.6%, 한불모터스 1.08%,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1.02%, 혼다차코리아 0.009% 등의 순이었다.

이에대해 FCA코리아측은 "지역봉사를 비롯해 문화 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기부금 일부가 마케팅 비용으로 지불돼 기부액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1곳 당 7000여대…서비스센터 부족도 불만

수입차 업체들의 이같은 '쥐꼬리 기부' 뿐만 아니라 부족한 서비스센터도 차량 소유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수입차는 126만8400대에 달한다. 그러나 22개 수입차 업체가 등록한 공식정비센터 수는 전국에 376개에 불과하다.

국내 5개 브랜드(현대, 기아, 르노삼성, 지엠대우, 쌍용차)의 서비스센터 수(3535개)와 비교하면 8분의 1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이 가운데 53%인 202개 정비업체는 소모품 교환 및 일상정비 등을 담당하는 '자동차전문정비업체'다.

결국 사고 등으로 인한 엔진, 조향장치, 제동장치교환 및 도장·용접·판금 등이 가능한 '자동차종합정비업체' 및 '소형자동차정비업체'는 174개라는 얘기다. 이는 '자동차전문정비업체'를 제외하면 센터 1곳당 담당해야하는 차량대수는 무려 7290대에 달하는 셈이다.

때문에 차량 소유주들은 지정 정비소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거나 비싼 비용을 내고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각에서는 "비싸게 차를 팔고도 서비스는 신경을 안쓴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수입차업체들은 서비스센터 확충과 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입차 판매가 늘고있는 것에 비해 서비스센터 설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에 비해 수입차의 외형이 눈에 띄게 확대됐지만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추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등 공익적인 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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