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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티몬 신현성, 배송전쟁 승자는?

기사입력| 2016-02-04 09:12:09
"고객에게 놀랄만한 감동을 주고, 직원들의 손주 때까지 일할 수 있는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다."(쿠팡 김범석 대표)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혈전'이 또다시 펼쳐진다. '배송전쟁'이다.

소셜커머스 시장, 1위는 쿠팡이다.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의 절대강자다. '로켓배송'으로 판을 정리했다.

그렇다고 2위 그룹이 보고만 '있을소냐'. 그럴 리 없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카드'를 꺼내들었다. '편의점 픽업서비스'다.

티몬은 최근 BGF리테일과 택배픽업서비스 계약을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업체다. 이 계약에 따라 티몬 구매자는 가까운 CU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2월안에 생필품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티몬은 계속해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경영권을 다시 쥔 '창업주' 신현성 대표의 '공격카드'다.

역시 보고만 있을 리 없다. 쿠팡은 더 달아나겠다고 한다. 지난해 말 '채용인력 4만명 확대, 물류센터 21개 설립' 청사진을 밝혔다.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범석 대표의 '야망'이다.

일각에서는 시선이 곱지 않다.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럴만 하다. 쿠팡, 티몬 모두 적자행진이다. 2014년에 쿠팡은 1215억원, 티몬은 246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지난해 적자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기도 한다.

과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까, '대박을 향한 투자'일까. 김 대표와 신 대표의 2라운드, 그 결과가 궁금하다.



▶소셜커머스 시장의 기대와 우려

소셜커머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다.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파격적인 할인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2008년 미국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그루폰이 시장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쿠팡, 티몬과 위메프가 대표적 업체다.

한국무대에서는 공동구매 형태로 첫 선을 보였다. 식사권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팔았다. 시장이 '폭등'했다.

첫 해였던 2010년만 해도 시장규모는 100억원 정도였다. 2011년에는 7900억원대로 폭풍성장을 했다. 2014년까지 연평균 성장세가 360%에 달했다. 지난해 시장은 약 8조원대로 추측된다.

신 대표가 첫 발을 내디뎠다. 2010년 5월 티몬을 설립했다. 7월에 김 대표가 쿠팡을 창업했다.

티몬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찍었다. 스톤브리지캐피털과 인사이트벤처스에서 33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2011년에는 업계 3위 데일리픽을 인수했다. 이후 스톤브리지캐피털과 인사이트벤처스로부터 약 100억원의 2차 투자까지 받았다.

2011년 8월, 신 대표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다. 티몬의 성장을 위해 '리빙소셜'에 티몬을 매각했다. 당시 세계 2위 소셜커머스 기업이었다. 대신 리빙소셜의 지분을 받았다. 리빙소셜의 자본력에 대한 투자였다.

하지만 불황이 문제였다. 리빙소셜의 투자는 미미했다. 2013년 티몬은 다시 그루폰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그루폰도 별다른 투자를 못했다.

결국 지난해, 신 대표가 다시 나섰다.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퀀텀 점프'(대약진)를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와 함께다.

후발주자 쿠팡의 '처음'은 힘겨웠다. 문을 연 첫 달 매출액은 고작 1억원이었다.

1년 후 월 매출이 500억원대로 급등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 매버릭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빌 애크만 등이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2014년에는 미국 세쿼이아캐피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으로부터 약 4억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이 해 3월, 회사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켓배송'으로 판을 흔들었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전례가 없던 '승부수'였다.

제대로 '먹혔다'. 덕분에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커가는 시장 이면의 그림자도 크다. 앞서 언급한 대로 '출혈경쟁'이 심하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너무 크다. 2013년 조사를 보자. 대표 3사가 마케팅에 쏟아부은 돈이 약 1600억원이다. 당시 매출액의 무려 24% 수준이다. 현재도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따른 적자폭이 크다.

쿠팡의 경우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심한 갈등도 겪고 있다. '로켓배송'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여부가 문제다. 또한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 쿠팡맨의 부당노동행위 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려한 스펙의 파이오니어(Pioneer·개척자)

두 CEO는 공통점이 많다. 미국 '이민파'다. 미국 명문대를 나왔다. 창업에 남다른 재능들이 있다.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있다.

김 대표는 7세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버드대 정치학부와 비즈니스스쿨을 거쳤다.

대학 재학 중 '창업'에 눈을 떴다. 미국 주요대학 소식지인 '커런트'를 만들었다. 성공했다. '뉴스위크'에 팔았다. 졸업 후 다시 잡지회사 '빈티지미디어'를 설립했다. 명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잡지를 만들었다. 역시 성공의 단맛을 봤다. 매각했다. 그리고 난 뒤 귀국해서 세운 회사가 쿠팡이다.

'도전정신'이 몸에 배있다. "우리의 목표는 사회와 생활을 바꾸는 혁신이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반도체 사업에 도전했을 때만 해도 무모한 도전으로 치부됐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나"는 말에서 진하게 느껴진다. '로켓배송'도 그 연장선상의 작품이다.

'고객만족'은 '직원만족'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매월 출근길에 경영진과 회사 입구에서 직접 직원을 맞이하는 '굿모닝 쿠팡', 타 부서원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점심 식사 자리 'Make Friends' 등의 이벤트로 소통과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신 대표는 가족사가 먼저 눈에 띈다.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의 손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처조카다. 아홉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를 거쳐 펜실베니아대 경영대에 진학했다. 대학시절 '사이버 부동산', 배너 광고 대행업체 '인바이트 미디어'를 만들며 사업에 손을 댔다. 인바이트 미디어는 후에 구글에 인수됐다.

2008년, 졸업 후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입사했다. 당시 연봉이 무려 3억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창업'의 꿈이 더 컸다. '직업적 안정'은 사치였다.

한국으로 건너와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회사를 세웠다. 자본금은 고작 500만원이었다. 역시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행보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직원들과 술자리를 한다. 또한 친분이 없는 직원까지 점심을 하면 식비를 지원하는 '족팡매야(중국어로 '밥먹었니'라는 의미)', 연간 4번은 2시간 정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슈퍼패스',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메일인 '보이스투댄(Voice to Dan)' 등을 운영한다.

직원들은 신 대표를 '댄표님'이라고 부른다. 신 대표의 영어이름인 대니얼과 대표를 합친 별명이다. 그만큼 친근한 CEO다.

두 회사 모두 지금은 '투자기'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과연 두 개척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까.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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