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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vs 수입 '가을 신차 대전'…개소세 인하로 구매욕구 '쑥'

기사입력| 2015-08-30 17:20:29
기아자동차가 지난 27일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강의 안전성으로 무장한 4세대 모델 'The SUV,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자동차업계가 가을 신차 출시로 뜨겁다. 메르스의 여파로 신차 출시에 소극적이던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소형SUV부터 고급세단까지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이며 '신차 대전'에 가세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에다 각 업체들이 최대 규모의 할인과 사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올 가을이 적기라는 분석이다.

▶국산차 "수입차 상승세 꺾는다"

9월 국산 신차의 하이라이트는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다. 두 차종 모두 현대·기아차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차종이기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신차의 외관 이미지는 8월 중순 이후 차례로 공개됐다.

신형 아반떼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현대차는 스포티함을 더한 디자인에 주행성능과 안정성 등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아반떼로 준중형 세단의 자존심을 지켜낸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부터 아반떼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선보일 스포티지 4세대 모델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기존의 스포티지R에 비해 파워풀한 이미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신형 스포티지에는 R2.0 디젤엔진과 UⅡ1.7 디젤엔진을 탑재해 동력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한국지엠은 8월 준대형 세단 임팔라와 소형SUV 트랙스 디젤 등 두 차종을 잇따라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임팔라는 동급 최대 출력(309마력)과 토크(36.5㎏·m)를 발휘하는 3.6ℓ 6기통 직분사 엔진과 동급 최대 토크(26.0㎏·m)의 2.5ℓ 4기통 직분사 엔진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임팔라의 최대 강점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과 같은 트림과 사양을 갖췄음에도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보다 더 낮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포드 토러스, 현대 아슬란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5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트랙스의 디젤 모델도 출시했다. 트랙스는 기존 1.4ℓ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에 유로 6 환경 기준에 맞춘 디젤 엔진 모델이 추가됐다. 한국지엠 측은 "트랙스 디젤은 SUV의 필수요소인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탁월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형 SUV를 찾는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준대형 세단 SM7의 LPG 모델 SM7 노바 LPe를 출시, 장기 렌터카 시장의 주력모델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르노삼성 측은 "도넛형 연료탱크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며 "준대형 LPG 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독점을 깰 것"이라고 전했다.

▶수입차 "한국내 점유율 올린다"

수입차 업체들도 올 가을 신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내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오는 9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출시한다. 재규어 XE는 재규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C세그먼트 세단이다.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가장 강성이 높다는 평가다. 외관은 단단한 근육질의 앞모습에 볼륨 있으면서도 날렵한 옆모습이 조화를 이뤄 역동감을 더한다.

재규어 측은 "이번에 XE를 시작으로 올 뉴XF와 F-PACE가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 하반기 레인지로버 신모델 2개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렉서스는 중형 세단 '2016 올 뉴 ES'를 오는 9월 1일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ES300h와 3500㏄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ES350 등 2개 모델이 나온다. 이번 올 뉴 ES는 더욱 과감하고 화려해진 외관 디자인과 의전차량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급감을 더한 실내 인테리어 등 차량전반에 걸친 큰 폭의 변신이 특징이다.

닛산 최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도 올 가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한다. 신형 맥시마는 완전 변경된 8세대 모델로 최고 출력 303마력을 자랑한다. 닛산 측은 "맥시마에 탑재된 VQ35DE 엔진은 연비와 진동, 소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최고급 세단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HR-V와 파일럿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HR-V는 CR-V보다 차체가 작은 콤팩트 SUV로, 쿠페를 연상케 할 만큼 역동적인 외관을 갖췄다. BMW코리아 또한 9월 7일 스포츠 세단인 3 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판매 극대화를 위해 가솔린 모델 4종과 디젤 모델 7종을 동시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지프의 첫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 폭스바겐의 고성능 소형 해치백인 골프R, 푸조 508 RXH, 포드 뉴 쿠가 등도 하반기 잇따라 출시된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신차 구매 욕구 '쑥↑'

정부는 지난 26일 발표한 소비활성화 대책에서 승용차 등의 개별소비세를 연말까지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일제히 차량 판매 가격을 많게는 수백만원씩 인하했다.

현대차 에쿠스 5.0 프리스티지의 경우 1억1150만원에서 1억946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현대차 엑센트 1.4 스마트는 1382만원에서 1357만원으로 25만원, 아반떼 1.6 스마트는 1749만원에서 1717만원으로 32만원이 내려간다. 쏘나타 2.0 스마트는 2545만원에서 2498만원으로 47만원, 그랜저는 3.0 프리미엄은 3320만원에서 3259만원으로 61만원이 할인된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와 싼타페 2.0 모던의 경우도 각각 111만원과 53만원씩 싸진다.

기아차도 K9 5.0 퀸텀의 경우 8620만원에서 8462만원으로 158만원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긴다. K7 3.0 프레스티지는 60만원, K5 2.0 프레스티지는 46만원, K3 1.6 럭셔리는 32만원, 프라이드 1.4 디럭스는 26만원이 싸진다. 스포티지 2.0 에이스는 45만원, 쏘렌토 2.0 럭셔리는 52만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쌍용차 체어맨 W는 트림에 따라 최저 101만원부터 최고 204만원까지 차량가격이 할인된다. 렉스턴 W는 51만~70만원, 코란도 C LET 2.2는 40만~51만원, 티볼리 디젤은 37만~45만원씩 가격이 싸진다.

수입차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합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00'은 440만원이 할인된 2억8960만원에 판매된다. 더 뉴 E 220 블루텍 아방가르드와 더 뉴 C 220 d 아방가르드는 80만원씩 인하돼 각각 6270만원과 5520만원이다.

렉서스도 최대 200만원이 인하됐다. 렉서스 플래그십 LS600h(하이브리드, Executive기준)가 200만원 인하된 1억7810만원으로 인하 폭이 가장 크다. NX300h(하이브리드, Supreme기준)는 60만원 인하된 5620만원, CT200h(하이브리드, Supreme 기준)는 30만원 인하된 3950만원 등이다.

토요타 또한 최대 60만원의 가격을 인하했다.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가 60만원 인하된 5210만원(3500㏄, 2륜 기준)으로 인하폭이 가장 크며, 캠리(2500㏄ 가솔린)가 30만원 인하된 3360만원, RAV4(2500㏄ 2륜)이 40만원 인하된 3190만원 등이다. 다만 프리우스의 E 트림의 경우 기존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적용으로 인해 개별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판매가격(3140만원)에는 변동이 없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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