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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스 악몽 안녕, 유통업계 매출 회복 위해 동분서주

기사입력| 2015-07-28 14:25:3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으면서, 최근 유통업계가 바쁘게 뛰기 시작했다. 유통업계는 메르스 여파로 그간 심각한 매출 하락세를 보여 왔다.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의 매출이 작년보다 불과 1~3% 늘어나는데 그치고 면세점 매출은 30~50% 급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유통업계가 일제히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지난 주 실시한 행사에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백화점, '출장 떨이 세일'에 사상최대 명품세일까지

콧대 높은 백화점들이 자존심도 버리고 '떨이 세일'에 나섰다. 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엔 내로라하는 해외 명품들이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26일 이른바 '출장 세일'을 했다. 자체 매장이 아닌, 일산 킨텍스를 대여해 진행된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는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목표치(60억원)의 두 배를 넘어서는 성공작으로,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또한 이에 질세라 대대적인 명품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에 내놓은 해외 패션 브랜드 할인 상품은 총 900억원어치에 달한다. 이중 첫 테이프를 끊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지난 22~25일 행사에서 매출 목표를 31.5% 초과 달성했다. 이 기간 방문객도 지난주 같은 기간의 1.5배인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그간 나들이를 자제했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재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8월 초에 명품 대전을 진행해왔던 신세계는 올해 행사 시점을 확 앞당겼다. 해외직구족들을 해외온라인몰의 할인 행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아울러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명품을 사는 이들을 염두에 둔 대응이기도 하다.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신세계 본점에서 열린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무려 52.9%나 늘었다. 이에 신세계는 이후 지점마다 계획된 명품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점(7월 30일~8월 2일)과 센텀시티·경기점(8월 13~16일)도 차례로 해외 브랜드 할인 행사를 마련하면서 VIP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

▶대형마트, 대규모 할인전만이 살 길

요즘엔 무조건 싸야 팔린다. 메르스 사태 당시 온라인에 소비자들을 뺐기고 울상 지었던 대형마트들은 이번에 대규모 할인전으로 매출 회복을 위해 나섰다.

이마트는 전 지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창고 대방출전'을 진행한다. 이마트 개점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는 전 점포에서 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선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데이즈'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반바지와 반팔티를 3만원 이상 구매하면 2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우수재고 대방출전'을 마련한 롯데마트도 29일까지 재고 1000여가지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다음 달 12일까지 '기(氣) 세일' 행사를 통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의류 등을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고, 휴가를 앞두고 바캉스용품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전년 동기에 비해 3.5% 감소했던 이마트의 매출은 7월 들어 7.4%(26일 기준) 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면세점, 웰컴 유커…다양한 프로모션 준비

메르스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면세점업계는 이번 8월 성수기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30~50% 급감한 매출을 되살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9월 3일까지 '여름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 싸게 판다. 프라다·미우미우·토리버치 등 30여 개 브랜드가 이 행사에 참여한다. 더불어 선글라스도 최대 30% 할인하고,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사은품 행사도 다양한데, 지난 17일부터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친환경 마소재 휴대용 숄더백(어깨가방)을 선물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특히 유커들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에게 혜택 모음 패키지 '창유예포(어디서나 통하는 선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이중 자유여행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T-머니카드, 와이파이 4일 무료이용권, 서울 N타워 입장권 또는 셀카봉, 에버랜드 입장권 등을 증정한다. 제주점 방문 유커에게는 제주테지움 1인 입장권, '맛있는 제주' 식당 1만원 이용권 등을 '창유예포'로 선물한다. 여기에다 택시비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택시를 타고 서울점에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이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할 경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만원 사은권을 지원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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