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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빈티지마케팅' 주목

기사입력| 2015-06-29 17:37:22
'응답하라 1997'로부터 시작된 복고 바람은 90년대를 자극했고, 80~90년대 가수들이 주목 받으며 활동을 재개하는 현상은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과거를 돌아보는 사람들과 과거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타겟팅한 아날로그 마케팅이 각광 받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모바일로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40~50대는 과거를 회상하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20~30대는 몰랐던 과거를 이해하게 되면서 앞선 세대와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수많은 디지털 환경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접하게 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잠시나마 디지털 피로를 잊게 만들면서 점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에서 표출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시 접하게 된 아날로그 감성은 빈티지 디자인을 선호하고, 브랜드 헤리티지를 되새기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빈티지 디자인의 클래식함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컬렉터들의 수집으로 이어진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헤리티지 제품을 수집해 다시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 공유하는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접목된 현상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 빈티지적인 취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빈티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패키지에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하는가 하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담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최근 켈로그는 시리얼과 빈티지한 디자인의 틴케이스를 함께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켈로그 틴케이스는 켈로그 시리얼 박스 모양으로 켈로그가 1900년대 초중반에 사용했던 빈티지 포스터 등의 디자인을 차용하여 만든 케이스다. 아메리칸 빈티지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이다.

이 틴케이스는 특별한 광고나 홍보 없이 프로모션 1주일 만에 300건 이상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알려졌고,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화제가 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품절되지 않은 매장 정보까지 공유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대형할인마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틴케이스가 총 120,000개(4가지 디자인, 각 30,000개) 한정으로 준비되었으며 각 매장에서는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켈로그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회사로서 시리얼 초기부터 활발하게 마케팅 홍보활동을 한 회사로 유명하다. 제조자가 시리얼 박스에 직접 한 사인을 넣는다든지, 여러 가지 포스터를 통해 시리얼 제품을 광고 한다든지, 일찍이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없던 별로 없던 시절부터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왔다. 이에 대한 산물로 각 시대별로 사용했던 제품 디자인, 포스터 디자인 등 많은 디자인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어 이번 빈티지 컬렉션에도 적극 사용되었다.

코카-콜라사도 코카콜라 병 100주년을 맞아 빈티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다. 코카-콜라사가 선보인 스페셜 한정판 '100년의 헤리티지 에디션'은 1920년부터 2010년까지 코카콜라의 대표적인 광고 캠페인과 캐릭터를 엄선해 10개의 패키지에 담은 것으로 마니아층으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100년의 헤리티지 에디션'은 코카콜라의 첫 광고인 'Drink, Coca-Cola' 메시지를 넣은 1920's 에디션, 코카콜라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스프라이트 보이'가 새겨진 1940's 에디션, 팝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의 'Can't Beat the Feeling' 광고를 테마로 한 1980's 에디션, 코카콜라의 상징과도 같은 북극곰을 담은 1990's 에디션 등으로 구성돼 100년 역사의 빈티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유명 캐릭터와의 실용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경우도 많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는 지난 1월, 80년대 인기캐릭터 스머프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해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던킨도너츠는 올 여름 스머프 캐릭터가 새겨진 '스머프 보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이처럼 유명 애니메이션을 활용할 경우 어린 시절 만화를 보며 자란 세대뿐 아니라 그보다 젊은 세대에까지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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