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산차-독일 車업체, 상대국 판매량 첫 역전 현상
기사입력| 2015-06-17 15:03:46
국산차와 독일 자동차업체 간 상대국 판매 역전 현상이 처음 일어났다. 올 들어 독일차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이 국내 업체가 독일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를 앞지른 것이다.
이는 유로화 약세를 등에 업은 독일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독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업체들은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6만2595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 기간 6만1727대를 팔아 독일 내 수입차업체 가운데서는 체코브랜드 스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독일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은 더 거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업체들의 판매실적은 총 6만555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결국 독일업체들이 국산 자동차 업체보다 상대국에서 2958대를 더 판매한 것이다. 이들 독일 업체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9.4%로 1.2% 포인트 늘었다.
2013년과 지난해에만 해도 국산차는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15만8000여대, 15만4000여대의 실적을 올렸다. 독일 업체들이 국내에서 판매한 10만5000여대, 13만6000여대 보다 각각 5만3000대, 1만8000대 더 많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