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고티카 3종.
요즘 커피 시장의 화두는 '향'이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캔 커피(RTD)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초기엔 휴대성을 강조하더니, 원두의 원산지에 대한 차별화에 이에서 커피 향을 음미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기존 캔 커피 시장에서 콜롬비아 원두, 아프리카 원두 등 원두품질로 인한 '맛'을 강조 해왔지만 정작 소비자는 맛의 차별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캔 커피도 와인처럼 산지, 품종, 가공방식, 보관 및 운반상태, 재배자의 열정 등을 통해 커피의 향이 잘 구현된 제품이 등장 하며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코카-콜라사가 최근 프리미엄 커피 '조지아 고티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조지아 고티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풍성한 커피 향을 담아내기 위해 산지의 농장을 찾아가 커피가 자라날 때부터 한 잔에 담기기까지 품질을 관리하는 '팜 투 컵(Farm to Cup)' 과정을 세심하게 거쳤다.
조지아 고티카의 '팜 투 컵(Farm to Cup)' 과정은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의 커피 밭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고도가 높은 곳은 평균 기온이 낮아 커피가 서서히 숙성되는 덕분에 단맛이 좋고 향기가 풍성하게 생두에 맺힌다. 김장철에 고랭지배추가 귀한 대접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스크린 사이즈 16(6.35mm) 이상인 높은 등급의 커피만을 엄선하여 선별한다. 그 후 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고 손으로 일일이 잘 익은 체리만을 수확하는 핸드 피킹(Hand Picking)을 하고 커피 생두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습식가공(Washed Processing)하여, 국내에 들여올 때도 철저한 항온/항습이 보장되는 냉장컨테이너를 사용한다. 커피의 향은 로스팅을 통해 꽃 피우게 되는데, 조지아 고티카는 향의 손실을 최소하기 위해 원데이 로스팅 된 커피만을 사용한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