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한국수력원자력, 내부문서 유출은 예고된 참사?

기사입력| 2014-12-24 12:37:00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원전 관련 내부문서 유출사건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문서유출로 인해 원전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 국민들은 좀처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원전 불량케이블 납품비리에 100여명의 직원들이 연루되었던 곳이어서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유출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유출의 원인과 관련, 북한의 해킹과 내부자 유출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의 올 3분기 내부 감사자료에 따르면 국가기밀을 다수 취급하는 이 회사의 평소 정보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서유출 사고의 위험이 내재돼 있었던 셈이다.

▶회사 전산망의 ID와 비밀번호를 거래업체 직원에 유출

자체 감사결과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 2011년(날짜 모름) 정보통신 시설 고장보수를 담당하면서 고장보수 용역을 수주한 협력업체 직원에게 회사 전산망의 ID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자신이 자리를 비웠을 때도 용역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회사 업무 전산망에서 필요한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목이었다. 조사결과 용역업체 직원이 회사의 업무관련 문서를 출력해 가져간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마음만 먹으면 주요문서를 함부로 빼내갈 수 있었다고 감사팀은 지적했다.

A씨는 또한 지난 2011년 평소 알고 지내던 정보통신공사 업체 직원의 요청을 받고 입찰에 도움을 주고자 자신의 USB에 몇몇 정보를 다운로드한 뒤 그 USB를 통째로 넘겨주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임직원 윤리행동강령에 따르면 임직원은 직무관련 정보를 소속 부서장의 사전 승인 없이 외부로 유출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해서는 안된다.

비단 이 직원 뿐만 아니다. 상당수 직원들의 보안의식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이 회사의 데이터 유출방지시스템에 따르면 임직원이 중요 보안 키워드인 '비밀'과 '대외비' '설계서' '도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이 포함된 보안성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고자 하는 경우에는 부서장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다.

그런데 정부 기관에 긴급히 자료를 보내야 할 경우에도 예외없이 부서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게되면 정부의 업무수행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보고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즉 정부에 보내는 보안성 메일에 대한 부서장의 승인이 지연되는 경우 승인신청을 한지 1시간 후에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한 것.

감사팀은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2014년 4월14일부터 4월20일까지 7일간 회사의 인터넷 망을 통해 외부로 발송된 메일을 전수 조사했다. 이 기간 중 외부로 발송된 메일은 총 8263건이었고 그 중 13.4%인 1108건이 보안성 메일이었다. 보안성 메일 중 89.5%인 992건이 부서장 승인 없이 외부로 자동 발송됐다. 그리고 부서장의 승인 없이 외부로 발송된 992건 중 서버 2대 중 1대를 통해 발송된 376건을 표본 조사한 결과 수신처가 중앙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인 것은 44건(11.7%)에 불과했다. 협력업체가 274건(72.9%)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58건은 발송자 자신과 회사 동료, 개인인 제3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을 요하는 문서의 상당수가 외부로 무단 반출된 것이다.

▶퇴직자도 회사 전산시스템에 접속 가능?

임직원이 업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도 엉성하게 관리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업무시스템에 있는 여러가지 정보는 해당 업무 직원들만 알 수 있도록 돼있다. 가령 '원자력발전소 설계도면'의 경우 모든 직원들이 알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에게만 조회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감사팀은 이번 감사과정에서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의 사업관리용 프로그램인 '통합원전건설 관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 시스템에는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업무에 관련이 있는 직원들만 접근권한이 있고 해당 직원이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되는 경우 ID를 폐기해야 한다. 시스템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점검시점인 올 5월 현재 5개월 전에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직원 3명에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그대로 부여되고 있었다. 또 5개월 전 퇴직한 직원으로부터도 이 시스템 접근권한을 회수하지 않고 있었다. 퇴직한 외부인도 원전건설 정보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외부 불순세력이 퇴직 직원에게 접근해 공작을 펼칠 경우 원전건설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위험이 있었던 셈이다.

또 비밀번호가 적힌 쪽지를 PC에 붙여놓고 있는 직원도 있었고 사내에만 공개되어야 할 자료가 암호화되지 않은 가운데 공용PC의 바탕화면에 깔려있는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회사가 지급한 보안 USB 대신 일반 USB를 사용해 업무를 보는 직원들도 있었다. 이 USB가 외부에서 분실될 경우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셈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이같은 감사결과와 관련, "감사팀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완조치를 했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