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로 리더십 시험대 올라

기사입력| 2014-11-25 10:13:26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발표했다. 이는 취임한지 1년 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포부가 담긴 목표다. 경찰 출신으로 비전문가란 이유 때문에 사장 취임부터 '낙하산 인사'란 구설수가 많았던 김석기 사장의 야심찬 사업이다. 그런데 김포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란 문제가 터지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자연스레 이 문제는 김석기 사장의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가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광주, 청주, 양양, 무안, 울산, 여수, 사천, 포항, 군산, 원주까지 14개의 지방공항을 통합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에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 집단 반발

김석기 사장은 취임 1주년인 지난 7일 "김포국제공항에 국제노선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13년 전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김포공항은 2000㎞ 이내 국제선만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김포공항은 6개 국제선만 허용된 상태다. 김석기 사장은 "김포공항 활주로와 터미널에 여유가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추가 국제노선을 요청한 상태다. 국토부는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서 김포공항의 국제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에 김포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이 즉각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중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 양천구청은 지난 20일 "한국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심광식 구의회 의장과 주민 등 50여명과 함께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민·관·정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양천구는 구의회, 주민들과 함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를 막기 위해 전방위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국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하는 행복추구권과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선 확대와 관련된 모든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김포시의회도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21일 김포시의회는 유영근 의장을 비롯한 10명 의원들과 함께 결의문을 통해 "김포시는 1964년 강서구 일대의 땅이 서울에 편입된 이후로 항공기 소음 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국제선 증편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유 의장은 "정부가 2001년도 인천공항 개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분리해 김포공항은 국내선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했으나 동북아 중심의 단거리 항공교통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김포공항 국제노선을 슬그머니 부활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했다.

인근 주민과 지자체들의 반대는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의 주요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포지역 항공기 소음과 관련한 대책 때문에 김포 주민들과 한국공항공사는 1년을 넘게 갈등을 겪다가 최근 중재가 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서 김포 항공기 소음 대책지역 주민지원 사업 변경과 관련해 496세대 780여명의 주민들과 한국공항공사의 갈등을 중재하는 해결책을 제시해 겨우 타결됐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측은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는 근거리 노선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소음이 적은 주간 시간대 운항 유도 및 저소음 항공기 도입 건의 등의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대책으로 '소음지역 주민에게 냉방시설 전기료 지원 확대'와 '학교 냉방시설 전기료 지원기간 및 금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가 제시한 대책들이 과연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누그러뜨릴만한 카드인지는 의문이다.

▶인천공항공사도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노골적 반대

문제는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의 반대만이 아니다. 인천국제공항과의 관계도 문제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9월 '인천공항 허브화 정책 강화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항공수요를 분산하는 것은 일본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측은 김포공항의 국제선이 확대될 경우 인천공항의 환승객이 감소해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대를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70% 이상 이용하는 대형항공사들도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대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공항 쪽에 정비 등 대부분의 기재들이 완비된 상태라 김포공항에 국제선이 늘 경우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 위해 중복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을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국제선 확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저비용항공사 시장이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세부퍼시픽 등 외국계 대형 저비용항공사들이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저비용항공사들과 대형항공사들에겐 역차별일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일관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가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현재 인천공항은 2017년까지 4조386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과 비행기 계류장 등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에 수조원을 투입하면서 김포공항에 국제선을 확대하는 것 자체가 공항 정책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의미다.

여러 가지 정책적 해결 외에도 김석기 사장은 '낙하산 인사'와 '용산 참사 책임자'란 비판의 소리도 무시할 수가 없다. 용산참사 피해대책위는 지난달 국정감사가 진행된 인천공항청사에서 김석기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여섯 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책임자인 전 서울경찰청장은 공항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낙하산으로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다"며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측은 "2시간 내 비행 운항의 지역들이 있는데 이런 가까운 노선 이용고객이 지난해 1050만명 정도 됐다. 2시간 이내 비행을 위해 2시간 먼저 인천공항을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게 국제선 확대의 목적이다. 결코 수익 때문에 노선 확대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인천공항과의 경쟁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석기 사장과 한국공항공사가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자, 이 과정이 김 사장의 리더십 평가의 자리가 될 것이다.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는 오는 28일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 수립방안 연구'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