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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공간 마케팅 한창…콜라보레이션 활동 주목할 만

기사입력| 2014-10-17 11:29:06
이랜드 피자몰 전경.
최근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공간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공간 마케팅 혹은 스페이스(Space) 마케팅은 공간가치의 활용이 중시되는 마케팅 기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가 과거 전시 이벤트 등 시각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행사에서 쓰였으나 최근 더욱 깐깐해진 외식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식 복합 공간은 이러한 흐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랜드 그룹 외식사업부는 이달 초 홍대에 국내 최초로 오픈 뷔페형 외식복합공간의 문을 열었다. 지난 주에는 10여종의 피자와 60여종의 샐러드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피자뷔페 '피자몰 피자바'를 오픈했다. 홍대점의 경우 지역상권과 고객층을 고려한 Young 컨셉트를 도입해 감각적인 헌터 컬러를 메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피자 트레이를 형상화한 대형 우드장식, 유리병으로 제작된 독특한 조명 등을 통해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캐주얼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콜라보레이션 매장은 공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외식 업체들의 주요 전략으로도 꼽힌다. CJ는 서울 인사동에 비비고와 계절밥상을 결합한 '비비고 계절밥상'을 복합문화공간 마루에서 처음 선보이고 영업을 개시했다. 마루는 60여 개의 전통공예·자인 숍이 모여있으며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한국형 라이프스타일몰이다.

숙성실을 매장 앞에 선보이고 기와 지붕, 대들보, 부뚜막 등을 재현해 한국 전통 가옥 공간을 재현했다. 복층 구조로 위층에서 반대편을 내려다보면 마치 옛 시골 장터를 바라보는 듯 정겨운 전망도 선사한다.

중소 외식 프랜차이즈의 공간 마케팅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전통 치킨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새로운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장 내 인테리어를 전면 교체하고 있다. 회사측은 38년간 이어온 오늘통닭의 역사를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큼직한 타이포그라피와 초콜릿색을 적극 활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에는 이를 적용한 오늘통닭 일산가좌점이 오픈한다. 오늘통닭은 오는 16일 창업설명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창업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국수 프랜차이즈 셰프의 국수전은 역삼 테헤란점을 이달 셰프의국수 N 육개장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셰프의국수 N 육개장은 기존 셰프의 국수전 메뉴뿐만 아니라 육개장을 비롯한 다수의 동절기 메뉴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는 육개장 특유의 토속적인 느낌 대신 밝은 원목 인테리어를 통해 해당 상권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깔끔한 분위기를 구축했다. 또한 오픈키친을 선택해 조리 시 청결함과 신뢰도를 높였다.

셰프의 국수전 관계자는 "공간을 적극 활용한 외식업체들의 움직임은 결국 이전과 다른 외식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맛과 이색적인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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