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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멀쩡한 반품 활용한 나눔운동 화제

기사입력| 2014-09-25 16:20:24
"N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전기밥솥을 후원 받아 너무 기쁩니다. 척수장애로 집안형편이 변변치 못해 제대로 된 가전제품을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좋은 제품 주셔서 감사합니다."

"척수장애인인 저를 뒷바라지해주는 딸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NS홈쇼핑이 후원해준 헤어 스타일링 고데기를 선물하니 너무 기뻐하네요."

요즘 NS홈쇼핑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충남 대전지역 척수장애인과 가족의 감사편지가 날아들고 있다. NS홈쇼핑이 보내준 선물에 대한 감사 편지다.

NS홈쇼핑이 전개중인 나눔 운동이 훈훈하게 효과를 발하고 있는 것이다.

NS홈쇼핑은 지난 5월부터 대전지역 척수장애인들에게 매달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다. 패션잡화, 주방용품, 건강용품 등 그동안 보낸 선물의 종류도 다양하기 짝이 없다.

구체적으로는 운동화, 의류, 마사지기, 식품건조기, 여행가방 등 100개 품목이 훌쩍 넘는다.

이들 선물은 NS홈쇼핑이 일거양득 발상으로 착안한 온정이다.

홈쇼핑에는 고객들로부터 반품받는 제품이 많다. 판매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반품상품도 무시할 수 없는 양이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부패가 쉬운 식품군을 제외한 반품 상품 대부분은 하자 없는 정상제품이다. 특히 고객이 주문을 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반품시킨 제품은 티 하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홈쇼핑과 협력업체로서는 이같은 반품상품이 '골칫거리'다. 한번 포장을 뜯은 상품은 재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한동안 이 상품들을 '눈물을 머금고' 폐기 처분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봄 이 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은 도상철 대표이사는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라며 "멀쩡한 상품을 폐기 처분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자원을 낭비하기 보다는 시야를 넓혀 좀 더 좋은 일에 활용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지시했다.

NS홈쇼핑의 대전 물류센터 직원들은 후원할 곳을 찾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기증물품이 '반품 상품'이라 혹시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상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웠다. 대전 척수장애인협회가 있었다. 대전 척수장애인협회는 지난 2011년 NS홈쇼핑과 기부결연을 맺은 인연이 있었다. 의사를 타진하니 "좋다"는 화답이 돌아왔다.

후원은 지난 5월 시작해 최근까지 500여점을 기부했으며 액수로는 수천만원 어치에 이른다.

NS홈쇼핑의 황성희 CS본부장은 "조심스런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했는데 물품을 받으신 척수장애인 분들이 오히려 감사편지를 보내와 큰 보람을 느꼈다"며 "NS홈쇼핑은 앞으로 주변의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이같은 후원 활동으로 오는 10월 척수장애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자랑스러운 자원봉사자상(국회의장 공로장)을 받는다.

한편, NS홈쇼핑은 화상 환아들의 치료를 위한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 기부, 백혈병 어린이 돕기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사원의 재택근무 설비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바를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장애인고용신뢰기업 트루컴퍼니 상을 수상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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