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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업계, 제습기 재고로 '울상'
기사입력| 2014-08-14 14:51:51
올 여름 장마가 짧았던 데다 태풍마저 거의 다 지나가면서 가전업계와 유통업계가 제습기 재고로 울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아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제습기의 재고가 상당해 유통업계가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습기 재고량이 작년의 두 배 수준"이라며 "시즌 끝날 때까지 큰 행사가 열릴 때마다 매장별로 가격 할인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도 "재고가 생기면 보관비용이 발생해 부담스럽다"며 "증정행사나 할인행사로 재고를 많이 소진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에서도 판매가격을 낮추거나, 다른 제품을 살 때 제습기를 얹어 주는 이벤트 진행에 분주한 모습이다.
위니아만도는 한국소비자원 평가 제습 효율 1위 기념으로 50만원이 넘는 제습기 18ℓ와 16ℓ 제품 각 500대씩 총 1000대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스마트 에어컨 Q9000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인버터 제습기나 이동식 냉방기기 '쿨프레소'를 무료로 증정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습기 사업이 올해 된서리를 맞은 이유는 무엇보다 장마 기간이 짧고 강수량이 적은 탓이 크다"며 "올해 남부와 중부 장마 기간은 각각 28일로 평년(32일)보다 짧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