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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장마철에 첨단저장기술 'CA저장 수박' 1만통 판매

기사입력| 2014-07-09 15:46:00
이마트가 첨단 저장기법인 CA저장기술로 보관한'CA저장 수박' 1만통을 10일부터 선보인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첨단 저장기법인 CA저장기술을 통해 'CA저장 수박' 1만통을 10일부터 8㎏ 미만 기준 1만15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의 'CA저장 수박'은 지난주 비 오기 전에 수확한 맹동과 고창 지역의 당도 높은 수박(평균당도 12.5브릭스)을 첨단 신선식품 유통센터인 'CA 저장고'에 저장한 상품이다. 장마 전에 수확한 CA저장 수박은 수박 맛이 없어지는 장마 기간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해, 맛있으면서도 낮은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다.

CA저장고는 이마트가 지난 1년 간 첨단 저장 시설인 후레쉬센터에서 품종별, 기간별로 수십여 차례의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축적한 최적의 저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이상적인 저장 조건을 갖춘 곳이다.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이란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해 수확시와 동일한 맛을 유지시키는 저장방식(저온,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으로 유럽,일본 등지에선 상용화된 저장기술이다.

특히 수박은 수확 후 꼭지가 쉽게 마르는 과채류 특성상 저온저장을 잘 하지 않거나 저장하더라도 저장기간이 3일 이내로 매우 짧은 작물이다. 장마철엔 평균당도가 2~3브릭스 가량 떨어져 일명 '맹탕수박'이 되거나, 당도가 높은 수박은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 대기조건인 질소 78%, 산소 21%, 기타 1%를 CA 저장고를 통해 산소 3~7% 전후, 이산화탄소 5~8% 전후, 질소 85~92%, 기타 1%로 대기조건을 조정해 산소비율을 극도로 낮춤으로써 농작물이 나이를 먹는 시간을 거의 '정지'에 가깝도록 멈추게 했다. CA저장 기술은 이렇게 수박의 생육속도를 조절, 수박의 노화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마트는 CA저장기술로 장마를 앞두고 수박의 저장기간을 기존 3일 이내에서 최대 10일까지로 늘렸다. 또 기존 저장 기간 3일 이후에도 수박 당도 및 품질을 수확 당시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하는 게 가능해졌다. 장마철에 수박 산지 가격이 평균 10% 이상 상승하더라도 미리 CA저장한 수박을 통해 장마철 이전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CA저장은 농가에도 수익을 증대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장마철 수박 평균 당도가 2도 이상 떨어지면 수박을 폐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마트가 장마철 이전에 수박을 매입해 맛과 당도를 유지하면 기존 가격대로 수박을 판매할 수 있어 농가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마트는 수박뿐만 아니라 장마철에 당도와 맛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과일인 메론 1800통, 거봉 3000박스, 천도 복숭아 5톤도 CA저장을 통해 선보인다. 메론, 천도복숭아, 거봉 등도 장마철이 되면 당도와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CA 저장을 통하면 장마철 이전과 동일한 품질과 맛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자두와 천도 복숭아는 CA 저장을 통해 저장기간을 1개월 가량 연장할 수 있어 해당상품의 시즌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 피해 대표 품목이었던 상추도 저장기간 크게 늘려 장마철에도 싱싱한 상추를 먹을 수 있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운영을 통해 선진국형 농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 안정화 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CA저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이상기온 등으로 급등락하는 과일과 채소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CA저장과 저온저장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자두, 천도복숭아는 최대 3개월 이상 시즌을 확대하고 수박, 메론, 포도는 최대 15일 연장, 상추는 최대 1개월까지 저장기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천=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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