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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뉴 420d 쿠페 '질주 본능'을 깨우다

기사입력| 2014-06-16 14:25:03
도로위의 질주 본능은 운전자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로망이다.

하지만 세단으로 스피드를 내기엔 밋밋한 것이 사실. 그 꿈이 BMW 뉴 420d 쿠페를 통해 가능해졌다. 최근 서울에서 출발해 양양·동해·속초·고성 등 강원도 해안코스 1000㎞를 2박3일 동안 시승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뉴 420d 쿠페를 만난 첫 인상은 민첩하고 다소 납작해 보였다.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의 데이트 차량으로 알려진 모델.

BMW 뉴 4시리즈의 외관은 전장 4638㎜, 휠베이스 2810㎜로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각각 26㎜, 50㎜ 길어졌고 높이는 1362㎜로 16㎜ 낮아져 역동적인 쿠페라인이 선명하게 두드러진다.

또한 전폭은 14㎜ 늘어난 1825㎜로 역동성을 한층 더했으며,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 긴 보닛, 물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을 조합해 완벽한 균형을 완성했다.

루프라인은 매끄럽게 후면부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차체 윤곽을 민첩하게 하고 측면부의 스포티한 라인을 보다 강렬하게 나타내줬다. 측면은 윈도우 밑부분과 도어실 하단에 라인이 각각 나란히 흘러 정차 시에도 마치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

BMW코리아 관계자는 "짝수로 시작되는 4시리즈는 쿠페나 컨버터블에 부여되는 BMW의 전통적인 짝수의 의미를 계승하며 쿠페 특유의 심미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밝혔다.

전면부는 BMW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날렵한 모습을 연출하며 앞바퀴 뒤에 위치한 에어 브리더(Air Breather)를 통해 공기역학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뒤태는 L자형 리어램프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뉴 4시리즈에는 6시리즈처럼 프레임 리스 도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에 올랐다. 마치 경주용 머신을 승차하는 것처럼 하체가 깊숙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몸이 지면에 닿는 듯 했다.

내부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시동 버튼을 눌렀다.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귀에 거슬리기 보다는 차량이 지닌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시내 주행에서 교통신호 등으로 정차때마다 시동이 자동으로 꺼졌다가, 가속을 시작하면 다시 시동이 걸렸다. 고연비 달성을 위한 오토스타트 앤 스톱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뉴 420d 쿠페의 진가가 발휘됐다.

배기량 1995㏄가 무색하게 액셀레이터를 밟을수록 파워와 스피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뉴 420d 쿠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힘을 지녔고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7.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커브길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는 50:50의 이상적인 앞뒤 무게 배분을 통해 민첩한 코너링 구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시트 포지션이 2인승 로드스터인 Z4와 130㎜로 동일하며 현재 BMW 라인업 중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자랑한다"며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 강성이 60% 향상됐으며 무게는 25㎏ 줄어 더욱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BMW 뉴 420d 쿠페는 파워와 스피드를 지녔음에도 연비는 상대적으로 경제적이었다.

업체측이 밝힌 연비는 고속주행시 19.5㎞/ℓ, 도심주행시 14.6㎞/ℓ, 복합연비 16.5㎞/ℓ. 1000㎞의 시승에서는 약 15㎞/ℓ 수준이었다. 차량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급가속과 스포츠모드를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연비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주행 중 유입되는 기류는 앞쪽의 휠 아치를 거쳐 에어 브리더로 흘러가며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며 "에코 프로 모드를 통한다면 최대 20%까지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17g/㎞을 나타내 친환경 디젤 쿠페임을 자랑했다.

뉴 420d 럭셔리 라인의 가격은 5590만원(VAT 포함)이다.[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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