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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봅슬레이 제작' 산학협력 통한 창조경영 스타트

기사입력| 2014-03-25 11:10:18
대한항공이 항공우주 제조기술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대학의 전문가 그룹들과 함께 산학협력 형태로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들의 썰매를 제작해 새로운 창조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동계스포츠 발전과 평창 올림픽 지원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체육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의 전문가들과 미 남가주대 석학 등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만들어 산학협력 형태로 봅슬레이 국가대표들이 탑승할 2인승, 4인승 썰매의 동체와 봅슬레이 날을 제작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강광배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이진기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의 산학협력단이 설계, 디자인, 제작을 함께 담당하고, 시제품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과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산학협력단은 4월 개발팀을 구성하고 5월 이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부품 확보 및 시제품을 완성한 후 11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차 테스트를 통해 보완작업을 병행하게 된다.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직전까지 매년 썰매를 업그레이드해, 최종 완성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봅슬레이 썰매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산업과 학계가 어우러져 만든 새로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만드는 창조 경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계과 학계의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비즈니스 모델화하고, 이를 토대로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 수 있도록 했다.

봅슬레이 썰매가 첨단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된다는 점과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기역학이 필수라는 점에서, 대한항공이 지금까지 항공우주 기술개발을 통해 쌓았던 기술력과 노하우가 스포츠와 결합되는 스포츠 사이언스(Sports Science)가 빛을 발하게 될 전망이다.

복합소재 제조사업의 기술력과 항공우주 제조기술의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항공은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토대로 보잉사의 B787, 에어버스사의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에어버스사의 A320 시리즈의 날개 끝 부위로 복합소재로 구성된 '샤크렛'을 설계·제작해 독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항공의 이번 봅슬레이 썰매 제작 참여는 현재 대한체육회 수석 부회장이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의 동계 스포츠에 대한 애정으로 가능하게 됐다.

조양호 회장은 그 동안 스포츠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에도 스포츠를 바탕으로 세계평화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로서 활동해왔으며, UN 사무국인 유엔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의 저개발 국가 청소년 대상 '차세대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희망의 힘을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4년 아시안 게임을 후원하는 등 국내외 체육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네덜란드에서 만든 썰매를 이용해 연습과 시합을 병행하고 있지만, 개개인들에게 최적화된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더 나은 기록을 낼 수 없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대한항공에 개발을 검토하도록 했다.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 겸 한체대 교수는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봅슬레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과감하게 지원에 나선 조양호 회장과 대한항공 측에 감사하다"며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봅슬레이로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대내적으로 경기력 향상을 통한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일궈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과학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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