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시장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르다.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이 주 고객층인 여성의류시장은 어제의 영광이 꼭 내일의 영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급변하는 트렌드에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과거 옷은 '무언가를 입는다' 정도로 신체를 가리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간을 거듭하며 옷은 자신의 성향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패션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브랜드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개성미를 앞세운 독특한 패션브랜드들의 약진도 한몫 거들었다.
의류시장 자체도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들도 대기업 브랜드 위주에서 개성미를 살린 의류브랜드의 입점을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립합이다. 립합에 따르면 28일 롯데백화점본점 영프라자 3층(명동)에 입점을 한다.
립합은 4억소녀 김예진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고등학생CEO 출발, 패션이나 경영을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았던 만큼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하는 의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처음부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예진 립합 사장은 '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책에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2003년 온라인쇼핑몰로 시작해 백화점에 입점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도 온라인쇼핑몰로 먼저 자리 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김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12년 만에 온라인쇼핑몰에서 오프라인 진출에 나선 립합이 의류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