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소비자고발]CU편의점 개점은 앉아서, 폐점은 무릎 꿇고?

기사입력| 2013-10-15 16:13:54
"개점 때는 열일 제쳐두고 달려들어 일을 진행하던 본사 직원들이 폐점 때는 나몰라라 한다. 점주는 속이 타는데 어떻게든 영업일자만 늘리려고 하고..."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모씨(여·36)는 요즘 가시방석에 앉은 듯 하다. 2년전 큰 맘 먹고 목좋은 곳에 편의점을 오픈했다. 장사는 꽤 잘됐다. 월 순수익이 500만원을 상회하는 등 매출이 좋다보니 본사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점포였다. 지난해 문제가 발생했다. 점포가 들어서 있는 건물이 수원시 도로확장 공사에 포함된 것이다. 건물은 보상 협의에 들어갔고, 오씨는 폐점을 해야했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오씨는 "보상은 건물 보상(시설 이전)과 영업 손실 보상 두 가지인데 건물 보상은 전액 본사가 가져가고, 영업 보상 부분에서도 35%를 본사에서 가져가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본사 직원이 영업 보상 부분은 전부 점주 몫이라고 했지만 나중에야 '규정상 본사와 나눠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CU편의점은 계약상 매출 이익의 35%를 본사가 가져간다. 오씨는 "사실 더 큰 문제는 폐점이었다. 폐점을 앞당겨 달라고 했다. 어차피 나가야 할 곳이고 10m 근방에 다른 편의점이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본사에서는 계속 '기다려라'는 말만 했다.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는 들어가고, 폐점 절차중이라 새로운 물품 발주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적자폭만 커졌다"고 말했다.

오씨는 답답한 심경을 소비자인사이트(www.consumer-insight.co.kr)에 털어놨다. 오씨는 "한달 넘게 가슴을 졸였다. 손해가 크다. 지금와서 본사가 더 이상 양보해줄 것 같지 않다. 다만 편의점 창업을 생각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알리고 싶었고, 하소연도 하고 싶었다. 본사는 규정을 외치지만 방대한 계약서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본 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지난 8월말 폐점 절차를 당겨달라고 했으나 날짜는 차일 피일 미뤄졌다. 수차례 본사에 조른 결과 '오는 17일 폐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오씨 남편은 건강 악화로 요양중이다. 소규모 CU편의점을 하나 더 운영하고 있지만 형편이 안돼 이마저도 접고 싶다. 하지만 6000만원이 넘는 위약금 때문에 폐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점포를 인수할 이를 찾고 있다.

이중 잣대도 논란이다. 5년 계약 가맹비로 본사는 약 700만원을 점주로부터 받았다. 도로 확장으로 인한 폐점이지만 본사는 가맹비를 한푼도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유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라는 것. 편의점 본사는 본사 귀책사유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가맹비의 일부분이라도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데 점주에게도 귀책사유는 없기 마찬가지다. 영업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한다.

오씨는 폐점 위약금이 없다. 그렇다면 가맹비의 일부도 되돌려 받아야한다는 것이 오씨의 생각이다. "만약에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 하면 위약금도 물어야 했을 것이다. 본사는 영업을 못해 손해를 봤다고 하지만 손해를 본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본사는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U 본사는 '점주의 딱한 사정은 아쉽지만 규정은 규정'이라는 입장이다. CU 관계자는 "시설의 경우 본사가 무상으로 대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유권은 본사에 있다. 시설 보상은 전부 본사가 가지는 것이 맞다. 영업 손실 역시 매출 체계에 따라 본사도 보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협의 과정에서 점주분과 감정이 상한 부분이 다소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사도 나름대로의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가맹비의 경우 본사가 맡아두는 돈이 아닌 본사의 투자비용이다. 마케팅 및 교육 진행 등에 사용된다. 보증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CU측은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고, 갑을 관계 논란이 거센 측면도 있다. 본사에서도 계약 초반에 충분한 고지와 해피콜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편의점 본사는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인식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경제민주화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점주들을 위한 약관 개정 등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