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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신구, 금속 알레르기 유발 위험↑

기사입력| 2013-07-15 11:04:51
여름철에는 노출이 심해질수록 액세서리가 더 커지고 대담해진다. 밋밋한 의상을 보다 스타일리시하고 화려하게 보이게도 하지만 '노출이 과하다'는 느낌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특히 시원해보이는 느낌의 금속 액세서리가 인기를 끈다. 단촐한 민소매 옷엔 길고 화려한 금속 목걸이가 시선을 사로잡고, 맨발에 포인트가 되는 샌달도 시원해보이는 금속 장식이 많다. 하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땀과 피지가 많아지는 여름에는 금속 재질의 장신구가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맨살에 장시간 착용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울 경우 의심

40대 직장인 김인호씨는 여름이 되면서 배꼽 부위에 두드러기가 잔뜩 돋았다. 바지의 금속 단추 안쪽 부분이 그대로 맨살에 닿으면서 자주 가려움을 느껴 계속 긁은 탓이었다. 그 후로 배꼽 주변을 중심으로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두드러기 같은 빨간 홍반이 줄줄이 돋은데다 지속적인 가려움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게 됐다.

직장인 강미영씨 역시 목이 파인 원피스를 즐겨 입으면서 커다란 펜던트가 달린 금속 목걸이를 자주 착용했는데, 얼마 전부터 목걸이의 펜던트가 닿은 부위를 중심으로 계속 가렵고 붉게 두드러기가 나 피부과를 찾았다.

이와 같이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를 긁다가 피부가 벌겋게 변하거나 특정 물질에 유독 심하게 반응하고 혹은 그런 증상들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으로 피부가 간지럽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피부가 빨개지면서 매우 가려우며 그 부위에 좁쌀 같은 작은 수포가 돋아나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초기에 잘 치료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만성화되어 병변 부위가 진한 붉은 색이나 갈색 얼룩으로 짙어지며 피부는 점차 두꺼워지고 딱지가 생겨 까칠한 피부로 변하게 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은 보통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항원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인 고무나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 장신구를 맨살에 착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인 물질을 찾아내 피해야

접촉성 피부염 증상을 보일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한 원인 물질을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항원 물질로는 고무제품, 니켈 금속, 크롬, 수은, 향료, 농약 등이 있다. 이들 중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확한 항원 물질을 찾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에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럴 경우 순금이나 순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원인 제거와 바르는 약만으로도 가능하므로 아주 간단하다. 습진이 나타나고 진물이 흐를 경우 휴식과 더불어 냉습포 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를 국소 또는 전신 투여해야 한다. 냉습포 치료는 소독된 거즈 3-4겹을 환부에 덮고 약물이나 깨끗한 생리식염수를 흐를 정도로 적신 후 20분 동안 그 약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부어 거즈를 적시면 된다. 하루 두세 번 정도를 수 일간 실시하면 진물이나 부종이 가라앉는다.

또 환부가 가려울 경우에는 절대 긁지 않아야 하며,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차가운 얼음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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