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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환자 2명 중 1명만 치실-치간칫솔 사용

기사입력| 2013-07-08 12:40:12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술 후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목동중앙치과병원이 실제 임플란트 환자 100명을 조사해보니 인공치아라고 해서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는 않지만 잇몸 염증에는 취약하다. 따라서 시술 후에도 치과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고 양치질을 꼼꼼히 하며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사후 관리에 소홀해 애써한 임플란트가 염증으로 흔들리거나 심지어 발치까지 하게 되는 환자가 상당하다.

▲5명 중 1명, "하루 3회 양치질 안한다"

목동중앙치과병원이 지난 달 임플란트 시술 후 검진을 온 환자 100명을 상대로 검진 주기, 양치질 횟수와 구강위생용품 사용 여부, 흡연과 음주 등 임플란트 관리 실태를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환자의 절반 가량인 48%가 1~2개의 임플란트를 시술했으며 11개 이상 시술한 환자도 9명이나 됐다.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시술한 사례가 많은 만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지만 환자 상당 수가 관리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치질 시 칫솔 외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53%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머지는 칫솔 외 다른 구강위생용품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5명 중 1명은 하루 3회 양치질도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임플란트 환자는 3~6개월마다 치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응답자의 37%는 치과 검진 주기가 1년 이상이었다. 이밖에 환자 중 26%가 흡연하고 있었으며, 주 1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도 47%나 됐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원장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통증에 둔감하고 항염증 작용과 충격 완충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가 없어 충격에 약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임플란트도 자연치아만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인공치아라는 생각 때문인지 실제 환자들의 관리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임플란트는 염증에 취약하면서 통증에는 둔감해 염증이 생겨도 빨리 알아채기 힘들다. 임플란트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는 때는 이미 염증이 한참 진행된 후다.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임플란트주위염은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증상이 없어도 3~6개월마다 치과를 찾아 임플란트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치실은 톱질하듯 슬금슬금

만약 통증이 없어도 잇몸이 부었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색이 검붉게 변했거나, 구취가 나면 임플란트주위염을 의심하고 즉시 치과를 찾도록 한다. 치과검진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겼는지를 비롯해 치석이 쌓였는지,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하는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씹는 힘은 제대로 받는지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꼼꼼한 양치질로 염증의 주범인 치태(플라그)와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칫솔질 후에는 치간칫솔, 치실, 워터픽 등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해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준다. 치실은 지나치게 팽팽하게 잡아 탁탁 튕기면서 사용하면 잇몸과 임플란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톱질을 하듯 슬금슬금 내려와 잇몸 안쪽까지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치간칫솔은 수직 모양으로 된 것이 어금니를 닦을 때 편하다. 고압의 물을 뿌려서 치아를 세척하는 기기인 워터픽은 잇몸과 상태에 따라 수압을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금연도 필수다. 변욱 원장은 "흡연은 그 자체가 임플란트 실패요소"라며 "흡연은 잇몸 조직을 파괴하고 뼈를 녹아내리게 해 자연치아는 물론 임플란트의 수명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주 역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먹기, 연필 깨물기, 이갈이 등 역시 임플란트에 충격을 주고 턱관절까지 상하게 하므로 이러한 습관은 적극적으로 고쳐야 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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