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차의 잇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1990년대부터 '품질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현대차를 이끌어온 정 회장은 올 해 초 신년사에서도 다시한번 품질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정회장의 리더십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의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약 16만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3일 미국시장에서 19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리콜되는 차량은 2007∼2011년 생산된 제네시스 쿠페, 산타페, 소나타, 투싼, 베라크루즈 등 현대차 105만9824대와 옵티마, 론도, 세도나,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등 기아차 62만3658대다.
또한 에어백 문제가 발생된 현대차 엘란트라(2011∼2013년 생산) 18만6254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최대한 빨리 수습하도록 하겠다"며 "미국 시장에서 사태 장기화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리콜 조치를 하게 된 결함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법규에 어긋나는 결함이 발견됐고 사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