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여름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년 초부터 여행사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찾다 지쳐서 껐다 다시 또 찾아보고를 반복하였지만 마음에 드는 여행일정과 그에 따른 적정가의 상품이 없어서 계속 고민만 하던 중 8월 12~16일 모두투어의 방콕, 파타야 상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앞서 검색하던 중 399000원에도 봤던 방콕, 파타야 일정과 동일했지만 마지막 날 호텔투숙 후 공항이동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가격은 55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지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날 오전비행기로 출발해 현지공항 2시 도착 이후 자유일정 및 휴식이라는 점과 마지막 날 석식 후 호텔투숙 및 자유시간 후 귀가라는 점이 저에게는 더 없이 좋은 점이였습니다.
모두투어의 이번 상품은 석식 후 호텔 투숙 후 공항이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은 새벽 1시 30분으로 되어있었고 이전의 기억을 봤을 때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 경우 마지막 날 몰아치는 쇼핑일정 후 휴식 없이 공항으로 이동하여 긴 시간 대기하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고 괴로웠습니다. 마지막 날 지칠 대로 지친상태로 긴 비행을 참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오는 일정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일정은 질질 늘어지면서 결국 석식을 7시정도에 마쳤고 호텔에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 도착시간은 8시가 조금 안된 시간 이었고 현지에서 여러 상품여행객을 묶어서 일정을 소화했는데 우리 여행팀 중 일부가 대한항공 10시 20분 비행기를 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타시는 여행객을 기준으로 전부 공항에 떨궈졌고 저는 일정표상 1시 30분 비행기였고 일정 중에는 분명히 이른 석식 후 호텔투숙 후 공항 이동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전 공지 없이 우리 비행기 시간도 12시 30분으로 바뀌어 있었고 우리는 공항에서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를 대기해야 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같은 일정의 여러 여행사 상품을 봤습니다. 제가 모두투어에서 이용한 이번 상품 가격은 559000원 이였고 그 전에 더 저가의 상품을 봤었지만 구입하지 않았었습니다. 단지 마지막 날 호텔투숙 후 공항이동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고가의 상품을 선택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년 초부터 열심히 알아봤던 저의 기회비용과 선택이 무시되고 여행일정 마지막 날 저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공항에서 4시간 반을 대기하면서, 앞서 몇일동안 즐거웠던 여행기억들까지도 전부 짜증과 억울함과 불만으로 변했으며 나의 기대하고 벼르던 2013년도 휴가 자체가 최악으로 변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전 여러 가지 준비를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허사로 변하였습니다. 한국에 왔을때는 모두투어 쪽에 불만족사항을 말씀드렸고 모두투어에서 확인을 하시더니 다른 제휴업체와의 시스템오류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오류가 났다고 너무 죄송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제가 살펴보고 구입한 일정표와 다르게 진행되어진 부분에 대해서 또는 여행사에서 판매한다고 내놓은 상품의 내용과 다르게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 단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는 이야기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받은 직접적인 비용피해 및 심리적인 보상을 요구하였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며 협의해보고 연락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모두투어에서 피해보상으로 제시한 금액은 단지 마지막 날 일정과 다르게 진행되지 못한 호텔요금의 절반만 제공하겠다는 거였습니다. 더 저가의 상품을 포기하고 돈만 더내고 그 상품과 동일한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제 2013년 휴가 최악입니다. 가만 보면 일정의 소소한것부터 큰 것까지 제 구매의도와 상관없이 사전공지 없이 마음대로 바꿔 버렸습니다.
여행사 과실
-출발일 도착시간이 2시로 되어있으나 공항 도착은 2시 50분쯤, 이후 집합장소를 잘 찾지 못하는 다른 여행객을 기다리느라 1시간정도를 공항에서 대기함. 결국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출발시간은 4시쯤.
-소소한 것부터 중요한 부분까지 소비자가 구입할 시 봤던 상품의 일정과 사전협의 없이 다르게 진행되었음.
-5일차 중식 한정식->양해 한마디 없이 가이드 마음대로 비빔밥으로 대체함.
-5일차 호텔투숙이 빠짐. 그로인해 공항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힘들고 피곤하고 짜증나는 상태에서 공항에서 기다리다 8시간에 가까운 비행을 하게 되었음. 그러기 싫어서 같은 일정의 15만원 정도 더 저렴한 상품도 있었지만 오로지 5일차 호텔투숙이라는 부분 때문에 비싼 모두투어의 상품을 구입하였지만 지켜지지 않음.
-현장가이드 팁 및 운전기사 팁이 권장됩니다. 권장이라는 단어만 사용했지 강제적으로 걷어감.
-저희가 지불했던 여행 총 비용은 1360,200원 그중에서 모두투어에서 저희에게 보상하겠다고 제시한 금액이 두 사람 모두 합쳐 5만원 이었습니다.
저는 서비스업은 손님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순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여행사측에서 본인들의 실수로 인해서 동의 없이 판매한 상품과 다르게 일정을 진행하였고(계약위반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님이 부당하고 억울한 피해를 당했다면 그것에 대해 사죄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59000원짜리 여행상품을 구입하였지만 399000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지 않았던 여행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사측의 전적인 실수로 인해 피해 입힌 부분들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보상이 아닌 소비자가 입은 피해에 대해 만족스러운 보상이 조속하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